楸子群島
한반도와 제주도(濟州島)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제주시에서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상.하추자도,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群島).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에 고려말 탐라에서 발호하던 원의 호목들을 토벌하기 위해 제주를 향하던 최영장군이 한때
잠시 머물다 갔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 추자도 어항 뒤쪽 산 중턱엔 최영장군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추자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서기 662년 신라의 문무왕 때와 백제시대에 탐라가 예속되어 조공이 있었던 점을 미뤄,
제주에서 육지를 왕래하던 선박들이 해상의 중간지점인 추자도를 후풍지점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
된다.
그 후 조선조 성종때에 편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제38권 〈제주목〉편에 추자도 부분이 나오는 데 ,
추자는 제주목의 북쪽 바다에 있는 주위가 30리이며 수참(水站)의 옛터가 있다고 했다.
이로미뤄 이섬에는 그 시대 이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을 알수가 잇으며,
같은 기록에는 고려 원종(元宗)11년 三別抄가 진도를 거쳐 탐라로 들아온후,
고려장수 김방경과 몽고의 흔도(炘都)가 이들을 치러올때(1273년) 추자도에 후풍을 했는데,
후에 탐라인들의 그 공을 생각하여 이 섬의 이름을 후풍도라고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조선조 인조때 사람 김상헌(1570~1652)이 어사의 명을 띠고 주로 제주지방을 순행하면서 쓴 기행문인
'남사록'에는, 김상헌이 제주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며 바람을 만나 추자도의 당포(대서리포구)에서
3일간이나 후풍했던 기록 및 추자도 지명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고 있다.
* 일반현황
면적 : 7.05k㎡
인구 : 2,550 명 (1,266 세대)
6 리 (9개 자연마을) : 대서리 ( 대서리, 횡간도 )
영흥리 (사동-절기미 )
묵 리
신양1리 ( 신상리, 신하리 )
신양2리 ( 장작리 )
예초리 (예초리, 추포리 )
* 추자면사무소 홈페이지 http://www.jejusi.go.kr/contents/index.php?mid=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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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楸子 十景
우두일출(牛頭日出)
우두도(속칭, 소머리섬)의 초여름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직구낙조(直龜落照)
상추자의 서북방 최단에 거북 모양을 한 직구도가 있는데 저녁 노을이 매우 아름답다.
신데어유(신데漁遊)
하추자 예초리와 신양리 사이의 신데에는 천혜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수덕낙안(水德落雁)
하추자의 남쪽 끝에는 사자 형상의 수덕도가 위풍당당하게 떠 있는데,
각종 물새가 사자머리에 해당하는 섬 꼭대기에 앉아있다가 먹이를 쫓아 바다로 쏜살같이 하강하는
광경을 말한다.
석두청산(石頭菁山)
하추자도에 있는 청도 라는 섬이 있는데, 마치 사람의 머리 같은 산꼭대기의 암반이 푸른빛을 띤다.
장작평사(長作平沙)
신양 포구의 해변을 가리키는데, 폭 20여m에 길이 300m의 자갈해변이다.
망도수향(望島守鄕)
추자군도 섬들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 하고 있는 섬이 망도(속칭 보름섬)이다.
타향에 있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먼 수평선에서 가물거리듯 망도가 시야에 들어오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추자군도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횡간추범(橫干追帆)
횡간도는 제주도의 가장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시원스레 펼쳐진 흰 돛을 단 범선들이 떠가는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단다.
추포어화(秋浦漁火)
추포도는 제주도에 딸린 유인도 중 가장 작으면서도 멸치 떼가 가장 많이 모이는 섬이다.
추자군도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섬은, 어둠 속의 멸치잡이 불빛과 잘 어우러진다.
곽게창파(곽게蒼波)
추자도와 제주 본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관탈섬의 또다른 이름이 "곽게" 이다.
과거 유배객들이 제주도로 들어 올 때에 이 섬 앞에 이르면 갓을 벗었다는 데에서 섬 이름이 유래되었다.
곽게섬 부근의 푸른 물결은 세상인연을 지워버릴 듯 무심히 너울거리며 흐른다.
그래서인지 더욱 푸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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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도행 여객선
핑크돌핀호 제주↔추자/진도/목포 (064) 758-4234 제주→추자 9:30, 추자→제주 16:10
한일카페리3호 제주↔추자/완도 (064) 751-5050 제주→추자 13:40 추자→제주 10:30
* 마을 순환 버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3회 운행. 대서리 출발 정각, 예초리 출발 매 30분.
대서리→영흥리→묵리→신양2리→신양1리→예초리→신양1리→신양2리→묵리→영흥리→대서리
* 콜택시 추자교통 064-742-3595
오토랜드 011-69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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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만한 곳
* 최영장군 사당 고려 공민왕 23년(1374)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던 최영 장군은 심한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머물며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 때 점산곶에 머물던 최영 장군은 주민들에게 어망을 만들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
생활이 크게 좋아진 주민들이 장군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사당 에는 '조국도통대장최영장군' 이라는 신위가 안치되어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봉향한다.
* 추자 처사각
처사 박인택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사당.
박인택은 추자도에 사는 태인 박씨의 입도선조로 조선중기에 추자도에 유배와서 주민들에게 불교
교리를 가르치고 병을 치료해 주며 살았다고 한다.
* 나바론 절벽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비경.
난공불락 요새로 일컬어지는 나바론 요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배를 타고 나가야만 그 비경을 볼 수 있다.
* 묵리 고갯길
묵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 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늑하고 아름다운
숲길이다.
제주올레에서 새롭게 길을 이었다.
* 모진이 몽돌해안
추자도에는 해안 곳곳에 몽돌밭이 있는데, 특히 모진이에는 작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100여미터나
이어져 있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 추자 등대
제주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등대로 제주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인도한다.
상추자도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추자군도의 비경이 한눈에 보인다.
* 엄바위 장승
옛 사람들은 거대한 엄바위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엄바위 밑에는 억발장사라고 불리는 나무로 깍은 장승이 서 있다.
엄바위 밑에서 태어난 억발장사는 인근 바다에 있는 '장사공돌' 이라는 바윗돌로 공기놀이를 하곤
했는데, 어느날 횡간도까지 뛰어 넘다가 그만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이 결혼하면 청상과부가 된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
* 황경헌의 묘
황사영의 부인이자 정약용의 조카인 정난주 마리아는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두 살배기 아들 경헌과 함께 제주도에 유배된다.
호송선이 잠시 예초리에 머물자 정난주는 아들을 저고리로 싼 후,
이름과 출생일을 적어 황새바위에 숨겼고, 경헌은 어부 오씨에게 발견되어 자랐다.
황경헌의 후손들은 지금도 하추자도에 살고 있으며,
황씨와 오씨는 한 집안과 같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
정난주 마리아는 대정에서 38년 동안 관노로 살았으며,
풍부한 학식과 교양으로 주민들에게 '서울 할머니' 라고 칭송 받았다.
정난주 마리아가 묻힌 대정성지는 제주올레 11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예초리 기정길
추자도의 해안 절경을 두 눈에 가득 담고 걸을 수 있는 해안 절벽길이다.
제주올레가 새롭게 찾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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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식당 (064-742-9333 / 대서리 )
매운탕 1인분 8.000원. 쥐치 매운탕/쥐치조림 40.000원(3~4인분), 아나고탕 35.000원(3~4인분),
각종 자연산 활어회.
오동여식당 (064-742-9086 / 대서리 )
활어 매운탕 1인분 10.000원, 조기 매운탕 1인분 8.000원, 각종 자연산 활어회.
귀빈식당 (064-742-4900 / 대서리 )
활어 우럭 매운탕 40.000원, 쥐치 매운탕 40.000원, 아나고탕 35.000원(각 4인 기준), 각종 자연산 활어회.
중앙식당 (064-742-3735 / 대서리 )
굴비정식 7.000원, 조기 매운탕 7.000원, 김치찌개/된장찌개 5.000원, 육개장 6.000원
추자섬식당 (064-742-8296 / 대서리 )
정식 6.000원, 굴비정식/굴비 매운탕 7.000원, 자리물회/한치물회 7.000원
맛식당 (064-742-5158 / 대서리 )
백반 5.000원, 칼국수 5.000원, 멸치국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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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만한 곳
태흥motel (064-712-5600, 010-9572-2585 / 대서리 )
객실 12, 52인치 TV, 컴퓨터, 비데시설을 갗춘 고급모텔로 2인 1실 기준 40.000원
상추자항에서 내려 약 5분.
여정여관 (064-742-3152 / 대서리 )
객실 7, 2인1실 기준 30.000.
추자항 여객선대합실 앞.
성보여관 (064-742-8881 / 대서리 )
객실 7개. 2인 1실 30.000원
2명 이상일 경우에는 1인당 10.000원.
상추자의 리사무소 옆.
게스트하우스 (010-405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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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18-1코스 : 추자도 올레 17.7km
*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바다와 산봉우리가 어우러진 매혹적인 절경
추자도에서 가장 큰 두 섬, 상추자도와 하추자도의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어 이어가는 제주올레 18-1코스는
추자도의 숨은 풍광을 모두 들춰내 보여줍니다.
추자도 올레는 한 마디로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합니다.
산봉우리들 아래로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추자도는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눈길을 달리할 때마다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광을 쏟아냅니다.
길은 산봉우리들이 많기 때문에, 산책보다는 등산에 가깝습니다.
길의 난이도 역시 제주올레의 모든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최상’.
17.7km를 걷는 동안 여러 봉우리들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 배로 들어갔다가 오후 배로 나오기는 힘들고,
하루를 묵어야만 제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즈넉한 숲길을 바다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쁨은 추자도의 한 봉우리를 넘은 후,
다시 새로운 봉우리에 오르는 힘을 기꺼이 내어줄 것입니다.
추자도 올레에서는 최영장군 사당, 추자 처사각, 황경헌의 묘 등 추자도의 유서 깊은 유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추자 등대, 일몰이 아름다운 봉글레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모진이 몽돌해안도 지납니다.
묵리 고갯길과 예초리 기정길, 처사각 옆 숲길, 추자 등대를 거쳐 추자교로 가는 길, 돈대산에서 내려오는 길,
나바론 절벽 가는 길 등은 제주올레에서 추자면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낸 길입니다.
추자도는 제주올레 11코스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제주도에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는 두 살 배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을 저고리에
싸서 추자도의 바위에 숨겨두고 왔습니다.
아들은 어부 오씨에게 발견돼 추자도에서 평생을 살았고, 어머니는 제주도 대정에서 평생을 관노로 살다가
묻혔습니다.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한 어머니의 묘는 제주올레 11코스에,
그 아들의 묘는 18-1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개장일시 : 2010.6.26(토) 10:00
* 코스 경로 (총 17.7km, 6~8시간)
추자항 → 최영장군 사당 0.4km → 봉글레산 입구 1.1km → 봉글레산 정상 1.5km → 천주교 추자공소 →
순효각 입구 2.5km → 처사각 2.7 km → 나바론 절벽 정상 3.1km → 추자등대 3.3km → 추자교 4.2km →
추자교 삼거리 4.4km → 묵리 고갯마루5.1km→ 묵리 교차로 5.8km → 묵리마을 6.2km → 신양2리 6.8km
→ 신양항 7.7km → 모진이 몽돌해안 8.4km→ 황경헌의 묘 9.3km → 신대산 전망대 10.2km →
예초리 기정길 끝 10.7km → 예초리포구 11.1km → 엄바위 장승 11.6km → 돈대산 입구 12.0km →
돈대산 정상 12.8km → 묵리 교차로 14.0km → 담수장 14.6km → 추자교 15.4km → 영흥 쉼터 16.2km→
추자항 17.7km
* 코스 난이도 : 최상
봉글레산, 묵리 고개, 신대산, 예초리 기정, 돈대산 등 봉우리를 여러 차례 오르내린다.
추자도에서 하루를 머물러야 온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봉글레산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
※ 추자항 외에는 식당이 없으므로, 추자항 인근에서 물과 간식을 준비해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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