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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歲月은 지금/3 월 .

3월의 꽃 - 왕벚나무 & 벚나무.

아즈방 2025. 3. 24. 09:33

 

 

왕벚나무 [Prunus yedoensis]

日 : ソメイヨシノ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 교목.

키는 15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 양쪽에 2개의 선점이 있으며 턱잎[托葉]이 2장 달린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4월에 하얀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암술대에 털이 있다.

열매는 6~7월경 검은색의 둥근 장과로 익는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대둔산에서 자생하며,

남제주군 남원읍 신례리의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56호, 

제주시 봉개동의 왕벚나무 자생지는 제159호로,

전남 해남군 산삼면 구림리의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제17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나라꽃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다른 벚나무 종류들과 함께 정원·공원에 심고 있다.

양지 바르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라지만 대기 오염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수명은 약 60년 정도이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완화(緩和)·진해(鎭咳)·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소·피부염·담마진(蕁麻疹)·소양증(搔痒症) 등에 사용한다.

 

흔히들 벚나무하면 일본의 국화를 생각하는데,

왕벚나무는 명백히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나무이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고궁이나 도시주변에 의도적으로 식재했다고 하여,

한동안 무척 수난을 당한 사연이 있는 나무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나무가 본래 우리의 나무이기도 하거니와,

봄철에 만개하는 화려한 벚꽃으로 인해 지역마다 많은 행사들과 볼거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벚나무 [Prunus serrulata var. spontanea]

영 : a cherry tree

중 : 樱,  樱花树

일 :  サクラ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가 20m에 이르고, 짙은 자갈색을 띠는 수피(樹皮)는 가로 줄무늬를 가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끝은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둥글다.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조그만 돌기가 양쪽에 하나씩 있다.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은 4~5월경 잎겨드랑이에 2~3송이씩 모여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6~7월에 장과(漿果)로 익는 열매는 버찌라고 하여 날 것으로 먹거나 술을 빚는다.

흔히 벚나무속(―屬 Prunus) 식물 모두를 일컬어 벚나무라고 부르나,

열매가 핵과(核果)로 열리는 종류와 장과로 열리는 종류의 두 무리로 나누어진다.

핵과로 익는 종류로는 살구나무·자두나무·매실나무·복숭아나무 등이 있고,

장과로 익는 종류로는 벚나무·산벚나무·황벚나무·이스라지 ·귀룽나무 등이 있다.

이들은 다시 꽃이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는 귀룽나무 종류와,

3~5송이씩 모여 달리는 벚나무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종류의 벚나무인지 가려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가로수나 공원 또는 집에 흔히 심는 종류로 왕벚나무·산벚나무·수양벚나무,

그리고 이들의 겹꽃 무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벚나무 혹은 벚꽃이라고 일컫는 것은 '왕벚나무'와 그 나무의 꽃이다.

일본의 나라꽃인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 한라산이라는 사실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수행된 DNA 분석을 통해 입증 된 바 있습니다.
즉 DNA 분석결과 국내에 식재된 왕벚나무와 일본의 왕벚나무 및 제주도 자생 왕벚

나무의 원산지가 모두 제주도로 밝혀진것입니다. 
유전학적으로 원산지에 나무들에서 유전변이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조사 결과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가 일본의 것보다 유전변이가 2.5배로 현저히 크며,

변이도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유전변이가 매우 적게 관찰된 국내에 식재된 왕벚나무와 일본 왕벚나무에서 확인된

모든 DNA 조각들이 제주도 자생 왕벚나무에서 관찰된 사실에 준해서 볼 때,

제주도 자생 왕벚나무의 일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뒤 국내로 다시 옮겨온 것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결과 입니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또 그동안 일본에는 왕벚나무 자생지가 없는 반면,
한라산에 자생지가 있기 때문에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한라산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원문 : http://www.kfri.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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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NA 지문에 의한 왕벚나무 원산지 추적
일자 : 2000년 7월 13일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노의래)에서는 지금까지 일본산으로 알려진 왕벚나무가

우리나라 한라산에서 유래됨을 추적하였다.
왕벚나무는 일본에서 명명되어 지금까지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려져 왔으나,

일본내에는 자생지가 없어 기원을 잡종으로 주장 하고 있는데,
근래에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기존의 왕벚나무의 연구는 꽃, 잎, 과실 등 외부형태를 대상으로 수행해 왔으나,

생육환경 등의 차이로 정확한 검증이 어려웠다.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 국내에 식재된 왕벚나무(진해등 8개 지역), 일본 왕벚나무를

공시재료로 사용하여 DNA 분석을 수행하였다.
집단간 유전변이는 자생 왕벚나무가 식재 및 일본왕벚나무보다 변이폭이 현저히

크고, 변이가 다양하였다.
(자생 왕벚이 일본 왕벚의 2.5배)
집단간 유연관계에서 식재 왕벚나무 집단은 일본왕벚나무와 유전적으로 가깝고,
자생 왕벚나무는 이들과 분리되어 나타났다.
자생 왕벚나무는 식재 및 일본 왕벚나무에는 존재치 않는 DNA를 갖고 있었으며,
자생 왕벚나무의 일부 개체는 일본 및 식재왕벚나무와 같은 DNA 증폭산물을 갖고

있었는데, 외부형태도 일본 왕벚나무와 유사하였다.
이상의 DNA 분석 및 외부 형태의 조사결과,

일본 왕벚나무는 자생 왕벚나무의 변이폭 내에 존재하고,

특이적 DNA 비교에서도 자생 왕벚나무의 일부개체와 유사하여 일본 왕벚나무는

자생왕벚나무에서 유래한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에서 일본 왕벚나무를 단일 클론으로 발표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실험에 사용된 5개체 모두 다른 클론으로 확인되었다.

원문 : http://www.kfri.go.kr/boar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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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국립현충원 벚꽃을 볼 때마다 남다른 감회가 밀려온다.  
1996년 이맘 때의 일이다.
당시 한나라당 전신 신한국당은 대변인을 통해 서울국립현충원에 있는 벚꽃을

시민단체와 함께 모두 파내 버리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묘지에 일본 꽃인 사쿠라(櫻)가 웬 말이냐는 것이었다.

자민련 출입기자였던 필자는 이동복 대변인에게 벚꽃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얘기했다.
이 대변인은 자료를 통해 사실을 확인해본 뒤,

“신한국당은 집권하기에 앞서 꽃 공부부터 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신한국당은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
 ... (후략)



글쓴이 : 오창규 (문화일보 전국부장) / 2007년 4월 10일 게재한 기사 중 일부를 발췌.

원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4100103304315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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