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폭포
(개성 난봉가)
명창 김점순
박연 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 든다
에~ 에헤야~ 에~에루화 좋고 좋다
어라 함아 디여라 내사랑아~
건곤이 불로 월장재 하니
적막강산이 금백년이 로다
에~ 에헤야~ 에~에루화 좋고 좋다
어라 함아 디여라 내사랑아~
천기청량한 양춘가절에
개성명승고적을 순례하여 보세
에~ 에헤야~ 에~에루화 좋고 좋다
어라 함아 디여라 내사랑아~
'개성난봉가'를 '박연폭포라'고도 한다.
황해도 난봉가(사랑가)의 일종이며,
박연폭포는 이 노래의 첫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3절과 후렴으로 이루어진 유절형식(有節形式)의 곡이다.
굿거리장단으로 본곡과 후렴이 각각 4장단씩으로 되어 있다.
선율선은 다른 민요에 비하여 장식선율이 거의 없고,
비약진행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명확하며 쾌활하게 느껴진다.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한다면 ‘솔·라·도·레·미’로 된 5음음계의
평조선법으로 되어 있다.
가락의 흐름은 처음 높게 질렀다가 하강하고 다시 상승하는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폭포의 유수형태를 그린 듯한 회화적 색채가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