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두레왓 (1,628.4m) / 한라산 서북부 / 제주시 오라동

 

 

* 큰두레왓, 두리오름, 大斗里峰(대두리봉) 
 제주시 오라동 산107번지   
 표고 : 1,628.4m / 비고 : 140m / 둘레 : 2,792m / 면적 : 490,592㎡ / 저경 : 846m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왼쪽, 해발 1,300m 지대에 있는 족은드레왓 건너편에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탐라계곡(서탐라골) 상류, 서쪽으로는 어리목광장,

남쪽으로는 어리목계곡에 걸쳐져 있는 오름이다.
큰드레왓 동쪽은 서탐라골 건너 개미목밭, 흔히 말하는 개미등이다.

관음사 코스의 등반로가 이 복판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데,

양쪽에 계곡을 끼고 있어 편의상 동쪽 계곡을 동탐라골, 서쪽계곡을 서탐라골이라

한다.
큰드레왓 · 족은드레왓은 동쪽은 탐라계곡 상류, 서쪽은 어리목광장,

남쪽은 어리목계곡에 걸쳐 있는 산마루의 초원이며, 

아흔아홉골을 거슬러 올라간 상부 능선의 연결인 것이다.

제주시 쪽에서 볼 때 한라산 정상 직하의 장구목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웃세오름 일대, 성널(성판악) 코스의 진달래밭, 장구목 등과 더불어

갖가지 산꽃들이 수놓아지기도 하는 한라산 특유의 고원이다.
이 오름은 오름이라 할 만큼 두드러진 산체를 갖고 있지 않는 화구 없는 원추형

오름이다.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둥그스럼한 오름이라는 데서 '두리오름'이라 하고,

오늘날의 '드레'는 '두리'의 변음으로 보인다.
'두레왓'의 '왓'은 '밭'의 제주도방언인데, 오름 이름에 '밧'을 붙인 것이 특이하지만,

이곳은 赤松地帶로 넓은 밭과 같다는 데서 붙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