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아 꽃잎 필 때
1.
광막한 중원의 핏빛 하늘 밑 원수와 싸우는 산마루에
흰 구름 어리듯 바람의 꽃 아까시아 꽃잎 피네
2.
꾸냥의 애타는 호궁소리 나그네 가슴을 파고드는데
주막집 달밤의 창 너머로 아까시아 꽃잎 피네
3.
자유의 종소리 들리는 날 양자강 물결은 왜 우느냐
사랑이 흘러간 강 언덕엔 아까시아 꽃잎 피네
4.
해마다 초여름 이 무덤에 추억의 눈물로 향을 피우는
외롭게 새하얀 치마폭에 아까시아 꽃잎 피네
‘아까시아 꽃잎 필 때’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있었던 영화이다.
당대의 탑스타 신영균, 장동휘, 김혜정 씨가 출연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여인은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해마다 무덤을 찾는다.
그녀는 왕년의 연합군 첩보원이었다.
어느 날, 왜경에게 쫓기던 독립군의 한 청년이 그녀의 집으로 피신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에게 길 안내를 부탁한다.
그는 막대한 돈을 받기로 하고 그녀의 길잡이가 된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정작 중요한 비밀문서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그에게는 총살형이 선고된다.
그 동안에 정이 든 그녀는 그의 구명을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고,
그리하여 그녀가 형의 집행정지 명령을 받고 형장에 달려갔을 때는 ..
이미 그의 총살이 집행된 다음이었다.
그 무렵에도 아카시아 꽃이 만발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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