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보살봉. 840 m)
일시 : '97.10.18.
일행 : 혼자
12:20 - 입석 출발
- 보살봉
- 청량사
15:40 - 하산
-> 3시간 20분 소요.
입석에서 금탑봉을 바라보며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금탑봉을 바라보며 김생굴로 갔다가 시간에 쫓겨서 길이 없는 언덕 가파른 능선을 기어올라 보살봉(자소봉?)으로
바로 올라섰다.
내려 올 때는 능선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청량사 가는길' 팻말을 보고 내리막길,
청량사로 내려서 경내를 둘러보고 청량정사로 해서 '입석'으로 회귀.
*** 청량산 (淸凉山)
소재지 :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안동시 일대 ( 봉화읍에서 남동쪽으로 26㎞ )
명물 : 12봉(峰), 12대(臺), 8굴(窟),및 4정(井), 청량사, 청량산성, 청량사 유리보전.
곳곳에 빼어난 경관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있어 1982년청량산(870m)을 중심으로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
12개 봉우리, 8개의 동굴, 12개의 대(臺)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찰(청량사,청량정사)과 문화유적이 있다.
-12 봉 : 장인(丈人), 외장인(外丈人), 축융(祝融), 경일(擎日), 선학(仙鶴), 금탑(金塔), 자소(紫宵), 자란(紫鸞),
연화(蓮花), 연적(硯滴), 향로(香爐), 탁필(卓筆) 등의 봉우리를 이르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절경이다.
-12 대 : 금탑봉 오른쪽의 어풍대(御風臺)와 밀성대 · 풍혈대 · 학소대 · 금강대 · 원효대 · 반야대 · 자비대 · 청풍대 ·
송풍대 · 의상대.
- 8 동굴 : 원효굴(元曉窟) · 의상굴(義湘窟) · 반야굴(般若窟) · 방장굴(方丈窟) · 고운굴(孤雲窟) · 한생굴(邯生窟) ·
김생굴 · 금강굴.
김생굴은 신라의 명필 김생이 10년간 글씨 공부를 했다고 전해지는 곳.
금강굴은 비와 바람을 피해 은거하기에 좋은 곳.
- 4 약수 : 총명수(總明水) · 청량약수(淸凉藥水) · 감로수(甘露水) · 김생폭(金生瀑).
원효(元曉)가 세운 청량사.
의상이(義湘)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청량사 유리보전(경북유형문화재 47),
이황(李滉)이 도학을 강론하던 청량정사(경북문화재자료 244),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하였다는 청량산성 등 많은 명소와 문화유적이 있다.
그 밖에 주변 볼거리는 석천계곡(石泉溪谷)과 다덕약수탕이 있고,
특산물로 예부터 사찰·궁궐의 건축자재로 이용된 춘양목(春陽木)과 봉화 송이, 봉화 한약우(韓藥牛), 복수박,
닭실 한과, 봉화 사과, 봉화 대추, 고랭지 딸기 등이 있다.
경북의 오지 봉화군
우리나라의 마지막 오지로 알려진 경북 봉화군 남쪽 안동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청량산이 앉아있다.
기이한 모양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까닭에 청송 주왕산, 영암 월출산과 더불어 3대 기악(奇岳)으로 일컷는다.
중앙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는 청량산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었다.
단양에서 죽령 너머 영주, 다시 봉화읍을 지나 굽이굽이 돌아야 했다.
새로 널찍한 길이 생긴 까닭에 청량산도 이제 쉽게 다녀올만한 곳이 됐다.
청량산 아래 휘도는 낙동강 상류,
층애절벽 아래 흐르는 그 옥류.
길 가에 넓지 않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듯하다가 금세 폭을 넓혀간다.
강바닥에서 수 만년 물살의 희롱을 받으며 누워 있는 암반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예전에는 청량산 옆을 지나는 국도에서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나룻배를 타야 했단다.
다리를 건너 도립공원 매표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청량산으로 진입.
신라 의상대사의 수도처로 세상에 알려진 뒤 최치원과 신라의 명필 김생, 홍건적에 쫓겨 전국을 떠돈 공민왕,
퇴계 이황에 이르기까지 이 산에 이름을 남긴 인물은 한 둘이 아니다.
산의 주봉 이름이 바로 의상봉(870m)인데다 최치원이 마시고 머리가 맑아졌다는 총명수(聰明水)가 솟는 샘물,
김생이 틀어박혀 글씨공부를 한 김생굴이 그대로 남아있다.
율곡과 쌍벽을 이룬 유학자 퇴계가 공부했다는 오산당(吾山堂)도 청량사와 나란히 서있다.
특히 ‘나의 산’이란 이름을 붙인 퇴계의 오산당은 나름대로의 내력이 있다.
청량산은 퇴계의 5대조가 조정으로부터 하사받은 봉산(封山).
청량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해 한 때 33채의 부속건물을 거느릴 만큼 큰 절이었지만,
조선시대 억불정책에 따라 규모가 많이 줄었다.
지금은 경북도 유형문화재인 유리보전을 중심으로 몇 채의 당우가 옛 영화를 추억하고 있다.
최근 이 작은 절, 청량사에서 매년 9월 산사음악회가 열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우리나라의 사찰 음악회의 기폭제가 됐다.
지난해 9월 열린 음악회에는 민중노래꾼 장사익, 국악인 박애리씨, 그리고 불교음악인 뿐만 아니라 천주교,
원불교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당시 음악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관중만 9천여명을 헤아렸다.
좁은 산사의 경내가 사람의 바다로 변했다는 것.
◆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 경북 영주 ->(35번 국도)-> 봉화 ->( 919번 지방도로)-> 청량산 도립공원.
◆ 오르는 길
길가의 팔각정과 입석, 두 곳에서 시작.
이 길은 청량사를 지나 육륙봉(六六峯)이라 부르는 청량산 열두 봉우리를 오르는 기점이 된다.
산행코스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오르락내리락 가파른 언덕이 반복.
입석에서 청량사를 거쳐 자소봉에 오른 뒤 산의 북쪽 끝에 있는 의상봉까지 올랐다가 청량폭포로 내려서는 길은
대략 3시간30분.
이럴 경우 의상봉에서 청량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무척 가파르고 인적이 드물어 조심해야 한다.
청량산을 완전히 종주하기 위해서는 입석에서 청량사로 가다가 오른쪽 김생굴 쪽으로 방향을 바꿔 경일봉을 먼저
올라야 한다.
소요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는 입석에서 청량사-자소봉-의상봉까지 올랐다가 청량사까지 원점회귀,
팔각정으로 내려오는 길.
◆ 먹을거리
봉화에서 청량산 가는 길에 있는 봉성면은 돼지숯불구이로 유명한 곳.
강원도 홍천의 돼지숯불구이가 고추장 양념으로 알려졌다면 봉화는 담백한 소금구이로 이름 날리고 있다.
암퇘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소나무 숯불에 석쇠로 구우면서 소금으로간을 한다.
기름이 빠진 고기에 솔향기가 스며들어 아주 담백한 맛을 낸다.
두리봉식육식당(054-673-9037)과 봉성숯불식당(054-672-9130) 등 20여 곳이 길가에 모여 있다
'🤍 나의 日常 > ├ 島外 山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산(馬耳山) / 전북 진안 / '99. 6. 12. (0) | 2022.02.22 |
---|---|
지리산 노고단(老姑壇) / '99. 6. 11. (0) | 2022.02.22 |
설악산 울산바위 / 강원도 속초 / '98. 6. 19. (0) | 2022.02.22 |
성인봉(聖人峯, 984m) / 경북 울릉도 / '98. 3. 14. (0) | 2022.02.22 |
덕숭산(德崇山, 495m) / 충남 예산 수덕사 / '97. 11. 15. (0) | 2022.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