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6. 5. 17. 10:00~14:00. 4 시간 / 10km.
일행 : 5 명
방선문 게곡 주차장에서부터 오라 골프장을 질러서 열안지 오름 정상까지 왕복 10 km 남짓의 구간을
다녀 왔다.
방선문에서 2.5km 지점까지는 아스팔트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걷는 것이 덥고 지루하여 싫었지만,
나머지 오름까지 1.7km 구간은 비포장 농로와 억새왓, 자연숲, 편백나무 숲길이어서 아주 좋았다.
1. 산행 날짜: 2016-05-17
산행 시간: 09:59:55 ~ 14:05:23
소요 시간: 04:05:28
2. 총이동 거리: 10.26 Km
도상거리: 8.44 Km
평균 속도(휴식포함): 2.51 Km/시간
평균 속도(휴식제외): 3.24 Km/시간
3. 고도: 604 m ~ 273 m (331 m)
4. 오르막 거리: 5.25 Km
평균 오르막 속도: 2.96 Km/시간
5. 내리막 거리: 4.92 Km
평균 내리막 속도: 3.53 Km/시간
6. 휴식 횟수: 2 회
휴식 시간: 00:55:29
* 방선문(訪仙門) 계곡
한천 중상류에 두줄기의 하천이 합류하는 곳에 깎아 세운것 같은 돌문이 있는데,
이 곳을 옛부터 ‘들렁궤’라고 하였는데 바위가 구멍이 뚤려서 들려진 것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다.
이 고장에선 옛날부터 '들렁귀'라고 불렸는데 이곳의 주변 경관이 좋아 한라산 신선이 머무는 곳이라 하여
옛 풍류객은 '방선문'이라 하였다.
제주10경 중의 하나이다.
조선의 풍류객이 즐기며 바위에 새겨 놓은 마애명들이 남아있다.
방선문계곡 입구에 대표적인 마애명 한시를 재현해 놓고 풀이를 하여 놓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천변을 따라 개설해 놓은 '오라올레길' 끝지점이 방선문 입구이다.
* 열안지
여난지, 列雁旨岳(열안지악)
제주시 오라동 산97번지 일대
표고 : 583.2m / 비고 : 113m / 둘레 : 2,545m / 면적 : 368,262㎡ / 저경 : 902m
말굽형(남동향) 분화구를 가졌으며 남서에서 북동으로 긴 등성마루에는 서봉, 동봉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그 사이가 남동향으로 우묵져 있으나 굼부리라고 할 수는 없을 만큼 야트막하며 소나무, 편백나무들이 둘러서 있다.
북사면이 길고 가파른데 비해 남사면은 짧고 완만하다.(북록의 비고 약110m, 남사면의 비고 약30m)
섬문화축제장 입구 서쪽에 위치한다.
산록도로의 축제장입구를 지나 농고목장 쪽 방선교를 조금 지나서(30m) 길 오른쪽으로 시작되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오름의 남서쪽으로 오를 수 있다.
열안지악(列雁旨岳), 열안악, 열안산 - 산모양이 기러기가 줄지어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데서 연유.
여란지(如卵旨) 연난지(燕卵地) - 오름의 모양이 새알같이 생겼다는데서 연유.
옛 지도에는 열란지(列蘭地), 열안지(悅安止), 여란지(呂亂止) 등 일정치 않다.
이로 보면 한자명 이전의 본디 이름이 '열안지'냐 또는 '여란지'냐 하는 것부터 분명치 않고 어원도 미상이라고 한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10:01. 방선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
10:03. 방선문 입구에 세워진 돌하르방 사이에 서서 인증 샷 ^^
訪仙門(방선문)
언제 누가 새겨 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당나라 시인 白居易의 '長恨歌'의 詩句에서 인용하여,
'神仙이 찾아오는 門'의 뜻으로 새겨 놓은 磨崖銘(마애명)으로,
오늘날 이 곳을 대표하는 地名으로 널리 불리우고 있다.
瀛丘春花(영구춘화)
영주10경의 하나인 瀛丘春花 로 알려진 들렁귀.
봄에 암벽사이로 철죽이 필 때는아름다운 절경을 이루어 옛부터 牧使가 官妓들을 거느리고 나와,
주연을 베풀기도 하였으며, 詩人墨客들이 모여 詩畵를 열기도 했다.
洪重徵 등 많은 목사들과, 崔益鉉 등 유배인들의 제명을 볼 수 있다.
도내에서는 선인들의 마애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10:10. 방선문계곡 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따라 걸으면 열안지오름 가는 팻말이 나오고 ..
10:12. 왼쪽 게곡위에 놓여진 다리는 계곡 건너의 필드 출입구인 모양이다.
10:16. 오라골프장 가운데를 지나는 길이어서인지, 길 안내 표지판은 잘 세워저 있다.
10:22. 은근하게 오르막 콘크리트길이다.
10:32. 5~6년 전에 침으로 완쾌되었다고 믿었던, 오른쪽 엉치의 저림현상이 쪼끔씩 고개를 드는것 같다.
10:35. 아줌마바이크족들이 열안지로 간다며 지나간다.
10:44. 40여분을 걸었는데, 막내가 쪼금씩 쳐진다 ^^
10:45. 골프장은 벗어나고, 앞에 좌측으로 열안지오름이 보인다.
10:47. 콘크리트길이 끝나고 ..
10:48. 흙길을 보니 반갑다.
10:51. 숲 그늘이 좋은 작은 하천이 보인다
10:57. 한시간 가까이 걸었으니, 막걸리로 갈증을 삭히며 재충전 ^^ 10여분 남짓 쉬고 ..
11:18. 해묵은, 키높이의 억새밭을 지난다. 가을철에는 풍광이 좋겠다 !
11:19. 열안지를 향하여 계속되는, 해묵은 억새왓사이로 난 부드러운 흙길.
11:22. 열안지 오름 가까이 다달으면서, 키 낮은 자연숲과 억새 길.
11:25. 드디어 열안지 오름의 품으로 들어선 듯. 오름의 오른쪽-서쪽으로 틀어서 ..
11:29.
11:32. 오름의 둘레길인듯 싶다.
11:33.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서기 시작 ..
11:35. 쭉쭉 하늘로 뻗어나간 편백나무 숲을 따라서 ...
11:38. 꽤 경사가 급하다.
11:43. 능선위에 올라섰다.
11:50. 5분 남짓 능선따라 동쪽으로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정상인 듯.
12:52.
11:53.
12:23.
12:38.
12:41.
12:41.
12:45.
12:52.
12:56.
12:56.
12:56.
13:02.
13:07.
13:14.
13:21.
13:22.
13:42.
13:49.
13:50.
13:55.
13:56.
13:56.
13:58.
13:59.
13:59.
14:00.
登瀛邱 / 등영구
石竇아然處 / 석두아연처 / 뚫어진 바위 입을 크게 벌린듯
巖花無數開 / 암화무수개 / 무수한 꽃들이 암벽사이로 피어났네
花間管鉉發 / 화간관현발 / 꽃 사이로 퍼지는 풍악소리 따라
鸞鶴若飛來 / 난학약비래 / 신선태운 난 새 학 새 날아오르는 듯.
洪重徵題
己未首夏
* 조선 영조 15년(1739년) 당대의 학자이며 명필인 濟州牧使 洪重徵의 詩.
'登瀛邱'는 '神仙의 世界로 들어가는 곳'이라는 뜻으로,
이 곳 訪仙門의 절경과 그 신비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글.
喚仙臺 / 환선대
萬壑乾坤大 / 만학건곤대 / 깊고 거대한 골짜기는 천지의 위대한 예술품이요
石門日月閑 / 석문일월한 / 묵중하고 견고한 석문에는 해와 달이 한가롭게 노닐고
曾云無特地 / 증운무특지 / 일찍이 말하기를 배필 없는 신선의 땅
其箇宥神山 / 기개유신산 / 그것은 바로 신선이 사는 산이 있음이라
花老已春冬 / 화노이춘동 / 봄에 핀 꽃이 어느새 겨울로 바뀌었으나
岩賞太古歡 / 암상태고환 / 바위는 언제나 옛날 옛적의 웃음을 지닌 채 있다네
알然鳴發意 / 알연명발의 / 알연한 학 울음소리와 같이 잘 울려주니
知是在先間 / 지시재선간 /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달음은 신선의 경지에 들어섰음이라.
己亥 春 金永授
* 조선 정조 3년(1779년) 濟州牧使 金永授의 詩.
'喚仙臺'는 '신선을 부르는 장소'라는 뜻이다.
次壁上韻 / 차벽상운
亂石況雲合 / 난석황운합 / 어지럽게 널려 있는 돌들 위에 구름까지 덮혀서
幽花向日開 / 유화향일개 / 응달진 곳의 그윽한 꽃 해를 향해 화짝 피었네
仙人不可見 / 선인불가견 / 아무리 찾아보아도 선인은 만날 수 없네
我輩지空來 / 아배지공래 / 우리들이 왠지 헛되이 찾아왔네 그려
韓鼎運
* 조선 순조 7년(1807년) 제주목사 한정운의 詩.
浦口呑紅日 / 포구탄홍일 / 바다의 붉은 해를 포구가 막 집어 삼키듯
山肩荷白雲 / 산견하백운 / 산등성이에는 흰 구름 짊어진 듯 깔려 있네
淸遊宜此夕 / 청유의차석 / 고상한 풍치 놀이는 오늘밤이 좋을 듯 하니
携酒且論文 / 휴주차논문 / 술을 가지고 와 또 마시면서 시조나 논해 보세
判官 李義謙
戊子四月初一日
* 조선 순조 28년(1828년) 판관 이의겸의 詩.
線通花徑轉 / 선통화경전 / 실 같이 가느다란 꽃길이 이리저리 꼬불꼬불하다
斧鑿石門開 / 부착석문개 / 도끼로 잘 다듬은 듯 정교한 돌문은 열려 있네
已透參同秘 / 이투참동비 / 이미 스며들어 참동계의 비법을 터득 하였거든
休嫌俗子來 / 휴혐속자래 / 속인들이 찾아오는것을 꺼려하지는 마시오
己巳四月吉日 牧使 趙羲純
* 조선 고종 6년(1869년) 제주목사 조희순의 詩.
壁間채一路 / 벽간채일로 / 암벽가이로 겨우 한 가닥 길이 똟려 있네
自作石門開 / 자작석문개 / 저절로 만들어진 길 돌로 열린 형태라네
騎麓遊仙去 / 기록유선거 / 흰 사슴 타고 놀던 신선 더나가고 없지만
我行覺後來 / 아행각후래 / 훗날 다시 오면 내가 다녀간 것을 알아차리겠지
乙酉暮春 任泰瑜
* 조선 고종 12년(1885년) 임태유의 시로, 작자의 인적사항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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