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옛날에 동쪽 김녕 사람들이 여기에(비양도) 와서 '몸' 작업을 했다고 한다.
김녕 그 곳에서 '몸'을 '듬북'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비양도의 바당은 '몸'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몸'을 걷어다가 말린 다음 김녕으로 실어가 팔아 살아가곤 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왔다 갔다 하던 사람들이 태우를 타고 다녔다.
그 당시 아기를 업고 밴 해녀가 뭍으로 나다니기가 불편하여 남편에게 쌀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나 심한 바람이 몇일 간이나 계속되어 남편은 돌아 올 수가 없었다.
사람이 살지 않은 때였으므로 쌀을 기다리던 해녀는 굶주림으로 지쳐 김녕쪽을 쳐다보다가,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망부석'이라고도 했다.
<2001. 6. 28, 윤만선(남, 61)>
애기 밴 여자가 죽어 돌이 되면서 그 곳을 지나는 사람에게 '윙이자랑 윙이자랑'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계속 들리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일주도로가 만들어 지면서 물길을 끊겨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2003. 3. 22, 고춘산(여, 61)>
아기를 업은 듯한 여인의 모습을 이룬 이상하게 생긴 이 괴석을 전설에 의하면 비양도가 한라산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때 아기 업은 여인이 막아 내다가 돌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자식이 없는 사람이 치성을 드리기도 하고,
이 돌을 처음 보는 사람은 절을 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국시대에 일본이 패망하지 않았으면 일본 사람들이 끊어 가려고 했던 것이라고도 한다.
이 돌을 '애기업고 밴 돌' 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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