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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州道/濟州의 오름 .

오름, 얼마나 아시나요?

아즈방 2022. 3. 8. 11:56

 

"오름"이란 제주 火山島 上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말한다.

즉, 오름의 어원은 자그마한 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으로서 한라산체의 산록상에서

만들어진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소화산체를 의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분)화구를 갖고 있고, 내용물이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일컫는다.

분화구는 지하심부의 마그마가 어떤 요인에 의해 지상으로 분출하는 화도가 있는

화구로서 화산가스, 용암, 화산 쇄설물을 배출한다.

 

이것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은 지상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화산회, 화산암재(스코리아, 경석 등), 화산암, 수중화산쇄설물과 퇴적층 등이다.

제주도에서 오름을 상징하는 본래의 모습인 분석구(scoria cone 또는 cinder cone)는

제주오름의 대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화구가 어떤 형태로든 물과의 접촉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이른바 수중화산 분화구와

이에 따른 분출물의 총칭인 수중화산쇄설물은 또한 그 분출양식 및 조건에 따라

tuff cone(응회구) 이나 tuff ring(응회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들 중에서 응회환의 일종으로서 산굼부리나 하논과 같은  전형적인 마-르 형의

특징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송악산, 두산봉, 소머리오름 등과 같은 소위 단성(單成)의 이중식 화산체

(二重式火山體)들은 현재 해안선에 접하여 위치해 있으며,

이는 얕은 바다 속에서 수중분화에 의해 수중화산 퇴적층을 형성한 후에 화산체가

육상환경으로 변화하여 스트롬볼리식 분출로 이어져,

현무암질 화산체에서의 전형적인 분석구를 만들어내는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점성이 비교적 높은 조면암 내지 안산암질 용암은 분출 후에 대지상을 넓게

흐르지 못하고, 분출하자마자 화구상에서 돔상으로 굳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주도에서 이러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용암의 언덕을 종상화산체 또는 라바돔(lava dome)이라 부르며,

산방산은 그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주화산체의 산록상에는 화산활동에 의한 열하분출(fissure eruption)의

화구적과 용암유출 흔적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역을 흔히 볼 수 있다.

용암유출에 의한 수로는 제주도 동부 중산간의 체오름과 서거문오름,

서부의 누운오름에서 그 흔적을 용암유출 지형상에서 확인 가능하며,

말굽형화구 앞에서부터 이어진 유선상의 수로(channel)를 수km 추적할 수 있고,

체오름 앞의 '말천못'과 같은 웅덩이는 대표적인 모식도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규모의 오름일지라도 오름의 구성요소(화구, 형태, 내용물)를

갖추고 있는 것은 오름으로 간주하였으며,

한라산 사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암류의 선단부에 해당되는 부분,

즉 한라산 정상부에서 볼 때 표고의 연속과 항공사진 판독에 의해 새로운 용암류의

구획(new lava boundrry)의 끝부분으로 간주되는 봉우리(용암)는 오름에서 물론 제외

시켰다.

단, 마을에서 예로부터 오름이라고 부르고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나, 상기한 용암

선단부와 같은 언덕(구릉)들은 인문지리적 측면에서 설사 오름으로 인정할 수 없을

지라도 그 현황을 파악할 필요는 있다.

 

<기생화산>

기생화산은 주화산인 한라산이 폭발할 당시 그 화도가 가지처럼 옆으로 뻗어 군데군대

생긴 조그만 봉우리이다.

제주도전역에 걸쳐 있으나 특히, 동쪽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한라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 올록볼록한 기생화산이 많이 보인다.

이런, 기생화산을 제주에선 오름이라 항다

 

<오름의 왕국>

오름’이란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이르는 제주방언이며,

그것은 곧 화산도 제주도의 한라산 자락에 산재하는 기생화산들이다.

그 수 330여 개, 한 섬이 갖는 기생화산의 수로서는 이는 세계 최다이다.

지중해 시칠리아섬에 있는 에트나산의 기생화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는데 그 수는 제주도의 오름에 훨씬 못 미치는 260개이다.

에트나산과 한라산이 활화산과 휴화산이라는 상이점이 문제가 된다면 몰라도 사실상

숫자가 월등한 한라산의 기생화산이 세계 제일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주섬 어디를 가나 오름이 없는 곳이 없다.

오름이 없는 이 섬의 지형, 바람만 스산한 죽음의 황야 같은 섬의 땅을 섬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 오름자락에 살을 붙여 뼈가 묻혀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촌락 형성의 모태가 되기도 했고, 신앙의식의 터로서 성소시 되어 와 지금도 그 품에

제터를 간직한 곳이 많다.

숱한 신화도 피워 냈다.

올림포스가 그리스 신의 거처라면 한라산을 비롯한 오름들은 제주 신화의 신들의

거점이다.

때로는 항쟁의 거점이 되었고, 외침 때는 봉화를 올리는 통신망 구실을 했다.

그 기승(奇勝)으로 하여 시객들의 영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요 생활수단의 하나인 목축의 근거지임은 예나 이제나 변함이 없다.

섬사람들의 삶의 숨결이 오름마다에 진하게 베어 있는 것이다.

 

<오름이란 이름>

1. 오름이란?

오늘날 오름은 제주에서만 남아있는 특이한 옛말 중 하나이다.

아직도 제주의 古老들은 오름보다는 ·오롬·으로 발음한다.

옛 문헌 고려사는 將誘致曉星五音之野以騎兵 之라고,

장차 세벨오롬의 들판으로 기병으로 반격할 심산이 있었다.

오름을 吾音으로 쓰고 있는데 이는 곧 오름, 오롬인 것이다.

은오롬은 어떤가?

·明·밝다라는 의미를 갖고 세인들은 붉다라고 한자 ·赤·을 차용한다.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하귀리와 안덕면 사계리 파군봉이 있는데,

이들 해석을 어찌 하냐면 하귀 것은 삼별초 때 군이 헤쳤다 하여 파(破)하다를 차용

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이는 곧 제주사람들은 박쥐를 바굼지라 했고, 그래서 바굼지 오름으로 불렀고,

다른 연유로는 바구니(簞) 즉 광주리 같다하여 바구니를 바구미로 차용했던 것이

옳음인데도 군을 파하다 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또 사계리 바굼지오름도 이와 비슷한 예로 광주리(簞) 바구니를 차용하였다.

그 바구니란 것은 오름의 형세에서 딴 마을사람들 구전으로 전해졌음을 읽을 수 있다.

이형상의 남환박물에서도 岳을 일컬어 兀音이라 하였다.

예로부터 제주에는 岳의 뜻으로 吾老音, 兀音을 썼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선초기에는 바닷가에 높은 오름에 烽燧를 올려 4거나  5거법으로 연기,

불을 피워 적이 옴을 알려서 ·烽燧·라 했다.

그 후에 제주에 일부 오름에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烽, 峰, 峯으로 표기하였는데,

이를 후에 다시 峰으로 정리를 하게 되면서 제주에는 峰를 차용한 오름들의 많아졌다.

다른 의미로는 한자를 차용한 것을 살펴보면 안덕면 강정동에 활오름이 있는데

·弓岳·이라 하여 한자를 차용하였다.

제주도 각처에 일제강점기 때 한자를 차용하면서 지 멋대로 된 오름 이름들도 많다.

 

2. 메. 미(山)

오름 말고도 산을 뜻하는·뫼·의 흔적도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수산에 있는 물뫼, 물미, 물믜 등으로 고살메, 고살미, 궤살메(猫山峰) 등으로,

성읍에 있는 좌보미 등 이와 같은 메. 미. 뫼. 믜 뒤에 다시 오름이라고 붙여서 표기

하는 경우와 岳字뒤에 다시 오름을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3. 山 (산)

일찍부터 뫼의 변음으로 메, 미, 믜로 불렀고, 한자로 표기할 때는 山으로 불렀다.

그런데 일찍부터 산으로 부른 오름이 있는데 한라산, 성산, 달산, 兎山, 山房山 등을

살펴볼 수 있다.

城山은 다시 靑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청산은 유학자들 사이에서 일컬었던 별칭이다.

그런데 요즘 성산을 城山 日出峰으로 알려져 고착화 되고 있는데 이는 큰 잘못이다.

 

4. 峰, 峯(봉)- 앞에서 설명한바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5. 동산

동산도 오름의 뜻으로 부른다.

송당리에 대물동산, 한라산에 망동산은 동산으로 지금도 부르는데,

마을 어귀 높은 동산이나 언덕을 일컫는 말로 山인 것이다.

대물동산은 대려물오름(大呂水岳), 망동산은 목동들이나 동네사람들의 먼데 것을

보기위해 올라가 망을 본다하여 망동산인 것이다.

외에 진동산 하면 긴(長) 동산을 말한다.

 

6. ~르, ~를, ~루(原, 旨)

제주에서 ~루라 부르는 지명이 있는데 이는 곧 마루, 머루로 보는데 한자 旨이다.

진~루와 진머루는 모두 ~루로 한자로 표기한다면 長旨로 변음화 하였다.

 

그리고 민간에서 전하는 제주도 오름 이름을 정리하여 보면,

다랑쉬, 흙붉은, 노루손이, 노로, 노루, 은, 알, 물(水), 둔지, 물찻, 물미, 물메, 궤살메,

고살미 등과 같이 고유어로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또 城板岳, 松岳山, 水岳, 水山峰, 猫山峰, 月朗峰, 漢拏山, 山房山 등과 같이 한자를

차용한 것들도 있다.

다른 하나는 別刀峰, 道頭峰, 於到峰, 紗羅峰, 城널오름, 猫山오름, 堂오름, 산굼부리,

둔지봉과 같이 고유어와 한자를 병행하여 쓰기도 하였다.                               

 

7. 제주도를 대표하는 한라산

한라산의 異稱은 釜岳, 頭無岳. 頭毛岳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제주사람들은 頭無岳

이라고 하며, '頭禿(대머리 독)之只'라고 쓰기도 한다.

즉 한라산은 머리가 없다라고 함이며·毛·를 쓴다면 털 즉 민둥산으로 본 것이다.

朝鮮과 日帝 때에 와서 大靜縣 지역에 松岳山, 簞山, 軍山, 高近山, 旌義縣에 靈周山과

같은 이름은 한자를 빌려 쓰면서 나타났고,

또는 朝鮮時代 流配者들의 유식함을 표하기 위하여 岳을 山으로 불렀다고 전한다.

그리고 岳字를 사용하는 것들은 주로 산 남쪽지방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험한 오름들 즉 남쪽은 따뜻하여 풀이 늦게까지 무성하고,

사람들 오르는 횟수가 적어서 오르기 험하여 岳字를 차용한 것이라 한다.

 

<오름 전문 홈피> / http://oreu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