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늙어봐 ^^
어느 할아버지가 홀로 사는데,
자주 찾아오던 자녀들도 갈수록 발길이 뜸해집니다.
외로움이 깊어만 갑니다.
그때 길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 얼굴을 텄는데 볼수록 마음이 끌립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같이 늙어가며 외로운 처지인데 할머니를 보면 많은 위로가 된다고,
사귀고 싶으니 허락해 주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쾌히 승낙합니다.
할아버지는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막걸리 한 병을 사서 기분 좋게 마시고,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큰일 났습니다.
어제 분명 그 할머니에게 프러포즈를 했는데,
결과가 어떠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용서하시고 들어주세요.
어제 할머니에게 프러포즈를 했는데 답이 뭐였는지 자신이 술에 취해 잊었다"고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너무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의아해하는 할아버지에게 그러더랍니다.
"어제 어떤 할아버지가 프러포즈하였는데,
어느분인지 도저히 생각이나지 않아 밤새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어요."
미래의 우리들 모습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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