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Violin Sonata No.21 E minor, K.304
I. Allegro
II. Tempo di menuetto
* * *
Violin : Arthur Grumiaux / Piano : Walter Klien
violin : 정경화 / piano : Kevin Kenner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한 단조 곡.
같은 시기에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8번처럼 아련하게 느껴지는 슬프고 애틋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볼프강은 총 마흔 한 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했는데 이 작품은 유일하게 슬픔이 느껴지는 단조 곡으로 쓰였다.
비엔나의 유한계급의 여인들을 위한 딜레탕트적 소나타를 작곡했던 때부터 10여 년이 지나,
슈스터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듣고 두 악기가 나누는 대화 같은 진행 방식에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좋게 말해서 '대화'이지, 실제로 모차르트와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고전주의 시절 바이올린 소나타나 첼로 소나타는
각 독주 악기가 표현하기에 부족한 화성이나 화음을 반주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그 반대의 개념으로 쓰였다.
'바이올린이나 첼로가 반주해주는 피아노 소나타'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곡 전개 방식이 특징이다.
제목은 바이올린 소나타나 첼로 소나타이지만 실제로 작품 전개 방식을 들여다보면 그렇다.
어쨌든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주고받는 음의 움직임을 들어보면 신선한 매력을 주며 특유의 파격이나 위트가 없는 대신,
긴장과 어둠의 이면이 짙게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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