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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1. 8~10 - 무주 구천동, 덕유산 산행, 전주 맛 여행.

아즈방 2022. 5. 16. 14:59

일시 : '13. 11. 8~ 10(2박3일) 

일행 : 7명

전북 무주 구천동과 덕유산 산행. 그리고 전주 먹거리 여행.

 

벼르고 벼르던 무주 구천동과 덕유산.

일주일만 빨리 왔었드라면 단풍덮힌 구천동 계곡의 멋을 듬뿍 느끼고 볼 수 있었을것을,

아쉽게도 갈색으로 말라버린 고엽들만 달려있고, 소(沼)와 담(潭)들도 수량이 모자란 듯 ..

그러나 구천동을 오르는  내내 날씨는 화창하여서 불행중 다행이었고,

백련사를 휘돌아 향적봉 대피소를 향하여 허위허위 오르는데 해는 저물고, 내 다리는 천근만근..

힘들게 올라간 향적봉 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향적봉 정상의 일출을 보기위해서 ..

기대했던 일출의 장관은 못 봤지만, 멀리 가야산에서 부터 밀려오는 운해는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중봉, 덕유평전, 동엽령, 삿갓봉, 남덕유를 거쳐 영각사로 하산하기로 예정하였었으나,

삿갓재 못미쳐서 부터 빗방울 ..

하는 수 없이 삿갓재에서 황점마을로 하산.

황점마을에서 지친 몸도 달랠 겸 막걸리 한잔 할려고 하였드니,

시골 상점의 비닐하우스 홀이 예약만석이란다 ^^

어쩔까..

하는 차에, 우리 일행을 영각사에서 마중하기로 한, 전주에서 출발한 이석규님의 車가 도착하였다.

'소렌토' 7인승에 등산빽까지 실으니 발도 옴찍 할 수 없게 초만원! ^^

장수, 진안-마이산을 지나, 비내리는 전주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서, 그 유명한 '전주의 막걸리 한상'을 체험(?)하러 나선다 ^^

 

'삼천동, 서신동 등등이 유명하다던데..'하고 아는 체 를 했드니,

전주사람들은 이젠 그동네에 안간단다.

그래서, 중화산동의 '천둥소리 옹심이' ^^

 

 

전주시

17:30. 서귀포 촌사럼덜, 어정거리지 마랑 들어가게!

 

17:30. 들어가기전이 인증샷부터 .. ^^

 

우선 기본찬이 나왔다 ! 문어, 오징어, 과메기, 고동, 조개, 마(麻), 밤, 고구마 등등등 ..

 

우리 師父님이 무얼 설명하였는데.. 차려진 안주와 막걸리생각에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

 

어쨌거나 .. 나는 막걸리, 싸부는 소주잔으로 짠 !

 

짐상사가 인증샷^^

 

우선 기본찬에 다시 나온 민물새우탕 !

 

막걸리 한 주전자 추가 ! 홍어삼합이 따라나온다 ^^

 

홍어가 금방 축나부렀네 !

 

우리가 마시는 막걸리는 '生 건강막걸리-천둥소리 꾸지뽕 생막걸리'란다.

 

소주 두병 더 !  해물전이 따라나온다.

 

조기튀김도 머릿수에 맞게 나오고 .. ^^

 

 

마지막으로 꽃게장 비빔밥 ! 

 

즉석에서 비벼준다.

 

 

먹음직하게 비벼논 꽃게장비빔밥.

 

막걸리를 몇잔을 마셨는지, 또 쏘주는 몇잔을 섞었는지, 뿅 가버린 전주의 밤이였다.

 

07:06. 다음날 아침. 전주 중화산동의 새벽거리. 일요일 아침이여서인지 거리가 한산하다.

 

아침 식전부터 막걸리 한잔에 쭈꾸미볶음을 받아 앉았다 ^^

 

그럭저럭 신통치 않은 해장이었지만..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짐울 챙기고 밖으로 나오니, 싸부가 차를 몰고 왔다.

콩나물국밥에 모주 한잔으로 쏙을 달래야지.. ^^

 

09:00. '전주 콩나물 국밥'을 맛보려고, '삼백집'을 가잣드니, 현대옥으로 이끌려(?)왔다. ^^

 

주차장에 서있는 홍보판.

 

'전주에 가면 현대옥 콩나물국밥을 먹고 와야 제대로 대접받은 것이다'

 

 

 

얄밉게(^^)도 깔끔한 기본찬과 만두, 수란.

 

 

 

 

모주. 석잔이나 마셔도 ..

 

전주 현대옥의 콩나물국밥. 

 

09:45. 전주시 한복판에 있는 慶基殿의 골목길. 

 

 

  

 

  

  

   

 

경기전을 한바퀴 돌고나니,  시장구경 가잔다. 쏙이 들여다 보인다.  촐촐 .. ^^

 

11:00. 남부시장. 

그런데, 순대집 같은데, 무신 줄이여? 

'조점례 남문 피순대'집.

바로 옆에도, 건너에도 순대집들인데 이 집만 줄 서있다. 맛이 별로 안 다르다는데.. ^^ 

 

우린, 싸부가 안내한 '옛날 피순대'집으로.. 

 

촐촐한 배를 달래었고.. 점심시간은 좀 이르고, 점심을 맛있게 먹기위하여서는 배를 좀 비워야겠고.. 

하천 건너 보이는 낮으막(?)한 산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12:05. 완산칠봉 오르는 길.

 

 

 

정상에 있는 팔각정.

 

남쪽으로는 모악산이 멀리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