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1. 3. 17. 10:40~14:40 / 4시간
일행 : 3 명 / 우리 부부, 서상숙
수악교 ~ 수악계곡 ~ 돈내코 코스.
아직은 개통이 안된, 정비중인 한라산 둘레길의 일부를 걸어보기로 집을 나섰다.
516도로 中, 수악교 남족 50m 쯤의 '왕벚나무 자생지' 안내간판이 서 있는곳을 시점으로 해서,
수악계곡을 따라 상류쪽으로 숲속에 희미한 길흔적을 30여분 쯤 올라 가자,
수악계곡의 깊이가 낮아지고, 하천을 건너는길 - '하지마끼'와 만났다.
하지마끼
일제의 점령기에 만들어진 일본군 보급,병참도로를 주민들이 부르는 도로이름.
어떤 의미에서 쓰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머리에 두르는 띠처럼, 한라산을 한바퀴 도는 도로라는 뜻 정도 일듯 하다.
사전을 찾아보니,
はち-まき [鉢巻(き)] 1. [명사] 머리띠.
2. [명사] 옛날, 무장할 때 머리를 천으로 감고 그 위에 투구를 씀. 또는 그 천
하찌마끼 : 테두리보 (건축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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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516도로, 수악교 남쪽 50m쯤의 들머리 출발.
'왕벚나무자생지'라고 해서 왕벚나무가 최소한 여나믄그루 쯤 군락(?)을 이루고 있는곳인가 했더니, 달랑 한그루..
'하지마끼'의 희미한 흔적위에 나무에 걸린 리본이 삼거리 임을 알려준다.
서쪽으로 제법 넓어지는 숲길을 따라...
길을 잃지 말라고 나뭇가지에 걸린 리본이 안내한다.
내가 사진을 찍는답시고 자꾸 쳐지자, 우리 서씨가 잠시 쉬면서 나를 기다린다. '재게 와 !' ^^
한 시간쯤 가서 만난 내창(河川). 누군가 무엇을 기원하면서, 아님 자기 흔적을 남긴다고 내창 가운데 돌들을 세워 놓았다.
마치 일부러 다듬어 놓은듯한 제법 넓은 반석위에 커피잔을 펼쳐놓는 우리 文女史 ^^
'아즈방'과 문여사 ^^
길 주변 숲까지 제법 정리가 잘 되어있다.
주변 숲을 정리 하면서 짤라버린 나무 무더기.
숲을 정리한 넓이가 길 양쪽으로 20여m씩, 40여m는 됨직하다. 너무 넓게 장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구부러져서도 다시 위로 솟구처 오른 듬직한 소나무.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표고버섯밭.
12 :20. 돈내코 등산코스길 도착. 2시간 40분 걸렸다.
잠시 쉬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서서..
14 :40에 출발지점에 도착. 돌아 온 시간은 20분이 단축 되었다. 왕복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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