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 門下侍郞平章事 侍郞公 玄覃胤
玄氏는 侍郞公 玄覃胤(기원12세기중엽)을 시조로 모신다.
玄氏는 延州를 本貫으로 하는데 延州란 평안북도 寧邊의 옛 지명이다.
侍郞公 玄覃胤은 원래 平安道 延州 출신으로서 조실 부모하고 가세가 넉넉치 못하였다.
八、九세 때부터 몸집이 웅장하시고 지혜와 용맹이 출중하셨으며 성장 하시면서 경서를 널리 보시고,
춘추좌전과 손자, 오자병서를 즐기셔 다 읽으신후에 탄식하며 하시는 말씀이,
'나라가 다사다난한 이때에 남아 대장부가 어찌 집에서 글만 읽고 있겠느냐?'라고 하시면서,
그때부터 분연히 활쏘기와 말달리기를 부지런히 익히시였다.
延州 剑阁山 깊은 골짜기는 나무숲이 우겨져서 밤에는 사람들이 다니기를 꺼려하는 곳이였다.
侍郞公사적의 기록에 의하면 公이 어렸을때 하루는 혼자서 이 剑阁山에 들어 가시게 되였는데,
산속에서 날이 저물어 그만 캄캄한 밤이 되였다.
이때 시커멓게 생긴 산귀신이 나타나 '현장군님께서 오셨다'하고 놀라면서 저절로 횃불을 들고 公의 앞길을 인도
하였다고 하였으니 그때에 이미 장차 高麗大將軍으로 될 公의 담략과 기백은 귀신도 겁을 낼 정도로 대단하였다는
뜻이리라.
公이 19세가 되시도록 아직 장가 드시지 못했는데 북방의 羯虜가 자주 국경을 침범하여 소란을 피워댔다.
이에 격분한 公은 자체로 의병을 일으키여 시끄러운 외적을 멀리 쫓아버리고 국경을 평정하셨다.
高麗毅宗은 이를 가상히 여기여 특별히 상을 내리고 公을 延山府使로 제수하였으며,
친히 명문거족의 규수를 택하여 결혼하게 주선하였으니,
그때로부터 公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였으며 玄氏姓이 처음으로 高麗관적에 오르게 된것이다.
中国 송나라에서는 女真의 란이 일어나 高麗에 지원병을 청구하게 되였다.
公은 援兵大將軍으로 임명되시여 지원병을 이끄시고 中国에 출전하시여 大功을 세우고 개선하셨다.
그리하여 송나라 황제는 公에게 큰상을 내렸으며 또 특별히 사신을 高麗에 보내와서 公의 공덕을 치하하였고,
벼슬을 크게 올려줄것을 高麗임금에게 극구 권유하였다.
그후 公의 벼슬은 여러번 올랐다.
-公의 이상의 사적은 《高麗名臣录》에도 기록되여 있다.
그러나 公께서는 왕실정국의 혼란함을 혐오하시여 모든 벼슬을 사퇴하시고 고향으로 돌아가셨다.
公께서는 옥녀봉 밑에 별장을 한채 축조하시고 그대로 한가롭게 여생을 보내고자 하셨다.
그런데 高麗明宗四年(기원1174년)에 서경류수 趙位寵이 역심을 품고 군사를 일으키여 巴岭 이북을 누리떼처럼
휩쓸어 나가니 40여개 성의 성주들이 모두 임금을 배반하고 분분히 반역군에게 투항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公께서는 변란의 소식을 들으시고 결연히 대의를 선택하시여 延州성을 지키는 장군을 설득하여 얼마 안되는
군대를 점검하여 가지고 두 아들과 함께 선뜻이 반역군 토벌에 나서시였다.
이에 趙位寵은 크게 겁을 먹고 유혹과 위협수단을 써 가면서 公을 매수하려 하였다.
그러나 公은 단연히 거절하고 반역군과 완강히 싸워서 4전4승함으로써 趙位寵의 기세를 여지없이 꺾어 놓았다.
公의 높으신 덕망과 출중한 智勇에 탄복한 이웃의 금나라 임금은 스스로 자기의 장수와 지원병을 파견하여
公을 도와주게 되였다.
公은 두 아들과 함께 금나라 지원병과 협동작전하여 끝내는 반역군 괴수 趙位寵을 잡아 참살함으로써 나라를 구해내고
또 한번 大功을 세우셨다.
그리하여 公의 벼슬은 門下侍郞平章事에 올라 延山君에 봉해졌으며 두 아들도 모두 높은 벼슬을 제수받았다.
-公의 이 사적은 《高麗史》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公이 세상을 떠나 장례때의 일이다.
상여가 五里亭이라는 곳에 이르니 마을사람들이 다 모여 나오기에 상여를 멈추고 영령앞에 간단히 술과 과일을 차려놓고 례를 올리게 되였다.
례식이 끝난후 상여를 다시 들려고 하였는데 상여는 땅에 뿌리 내린듯 움직이지 않는다.
'이 곳에 묻히시고 싶은 뜻이 있으신가?'하고 누가 말한즉 그때에야 비로서 상여가 움직이니 결국 그곳에 묘소를 쓰게
되였다.
그후에 玄氏의 후손들은 많은 노력을 거쳐 끝내는 公의 묘소를 찾아 내였으며 玄覃胤을 始祖로 받들고,
시조의 封君地名인 延州를 本貫으로 삼아 世系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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