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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州道/濟州의 오름 .

솔오름 (567.5m) / 남부 / 서귀포시 동홍동

아즈방 2022. 4. 1. 15:59

 

 

* 솔오름, 쌀오름, 米岳山(미악산)
 서귀포시 동홍동 산7번지 일대
 표고 : 567.5m / 비고 : 113m / 둘레 : 2,425m / 면적 : 424,611㎡  저경 : 711m 
 
남동사면으로 골이 패어 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북동과 남서쪽에 두 봉우리가 마주 보고 있으며, 남서쪽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다.
전사면으로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북동사면 일부에 상록수가 우거진 숲을 이루고 있으나,

예전에는 풀밭오름이었다고 한다.
오름 동쪽기슭의 계곡은 정술내(보목천)의 상류가 되며,

미악산에서 발원한 정술내는 남동류하여 동홍동과 토평동의 경계를 이루고,

보목동 북쪽에 이르러 상효천과 합류 보목동 바다로 흘러 간다.
미악산 북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효돈천 계곡은 난대림이 우거지고 물이 맑으며,

폭포가 있고, 돈내코 유원지가 있어 절승의 계곡미를 이루고 있으며,

미악산 북쪽 해발 약700m 지대에서 부터의 난대림은 우리나라 유일의 극상(極相)상태

보유림으로 알려져 있다.
중산간도로(산록도로)에서 미악산으로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다. 
 
米岳은 원이름이 솔오름이다.

산 모양이 마치 쌀을 쌓아올린 형체라 하여 '솔'을 쌀로 풀어서 흔히 쌀오름으로 불려지고,

한자로도 米岳이라는 표기가 생겼다.

솔이 쌀의 옛말이긴 하나 쌀의 제주말은 '솔'이 아니라 '쏠'이다.

이에  石宙明은, 쏠오름이라 하지 않고 솔오름이라 했음은 米岳의 뜻이 아님이 분명하며,

솔오름은 몽골식 지명인 듯하다고 했다.

李殷相은 '솔'에 대하여 神域 산명에 흔히 쓰여온 말로서 신역시한 이름이며,

사라오름도 솔오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솔'을 살(피부)로 보는 풀이도 있다.

이것은 우리 옛말이나 제주말이나 동일하다.

부드럽고 고운 살결이 드러난 오름이라는 풀이이다.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전체적으로 매끈한 곡선미의 오름이고 보면,

이게 가장 실감나는 표현이긴 하다.

<"오름나그네"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