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자연은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특히, 억새밭은 은빛 물결로 가을 풍경 중에서도 예쁜 풍경이다.
세 곳의 가을 억새 명소는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다.
1. 합천 황매산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합천 군립공원 황매산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가을 억새 명소.
수십만 평의 능선을 따라 펼쳐진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다.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은빛 파도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황매산은 철쭉이 피는 5월에도 아름답지만,
가을 억새의 풍경은 더욱 멋스럽다.
*********************
2. 울산 간월재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울산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이 만나 이룬 능선으로,
‘영남 알프스’라는 별칭을 가진 가을 억새 명소.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은빛 억새가 펼쳐지는 풍경은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간월재에 오르는 가장 쉬운 코스는 ‘사슴농장코스’.
약 6km의 평탄한 길이 이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도 쉽게 억새밭에 올라갈수 있다.
*********************
3. 포천 명성산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명성산(923m)은 가을이면 억새밭으로 유명해진다.
이곳은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피신했던 산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가을이 되면, 억새밭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명성산의 억새밭은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명성산 억새밭을 만나기 위해서는 산정호수 주차장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한다.
다소 험난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비선폭포와 등룡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억새밭에 도착하면 하얗게 펼쳐진 억새가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매년 10월에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데,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억새밭 뿐 아니라, 명성산을 둘러싼 단풍,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산정호수 등,
감탄사가 절로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