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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굼지오름(단산. 158m/ 113m) / 서남부 / 안덕면 사계리

아즈방 2022. 4. 12. 11:18

 

 

* 바굼지오름, 바구미오름, 단산(簞山), 파군산(破軍山)
 안덕면 사계리 3121번지 일대
 표고 : 158m  / 비고 : 113m  / 둘레 : 2,566m  / 면적 : 339,982㎡   
 
응회구의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침식에 의해 분화구의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그 형태가 거대한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을 연상케 한다.

바굼지오름인 단산 응회구는 제주도의 지질학적 층서구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주변의 산방산 용암돔과 용머리 응회암층의 형성연대와 직접 대비되는 것으로서, 제주화산도의 기반형성과 고지리 복원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기생화산체의 위치결정과 함께 오름의 노두는 오랜세월 파식(波飾), 풍식(風飾)에 의하여 지금은 골격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서사면 기슭자락에 태고종 단산사(壇山寺)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고,

남동쪽 기슭에는 유형문화재 제4호인 대정향교(大靜鄕校)가 있으며,

서녁 길가에는 석천(石泉)이라 부르는 샘(속칭 새미물)이 있다. 

산방산 서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대정읍 인성리와 안덕면 사계리를 잇는 농로가 금산과의 경계인 산중턱을 지나고 있는데 이곳에 최근에 산책로가 개설되었다.
 

'바굼지'는 바구니의 제주방언이나 원래 '바구미'였던 것이 '바굼지'와 혼동되어,

한자표기도 한자이 뜻을 빌어 簞山(단산)으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산은 세봉우리로 되었는데 중앙의 봉우리는 가장 높고,

좌 우의 두봉우리는 주봉보다 낮아,

박쥐의 모양과 흡사하다.

곧 주봉은 박쥐의 머리를 이루고,

좌 우의 두 봉우리는 박쥐의 두 죽지를 이루고 있다.

일본 아이누족(蛾夷族) 말에 박쥐를 '바구미'라고 하는데,

'바구미'는 옛날 퉁구스족이 쓰던 말로 지금도 아이누족의 말로 남아 있다고 한다.
한자이름 파군산(破軍山)은 '바굼지오름'을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것이다.

<"오름나그네",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