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서귀포 바다
유자차 한 잔에도 정이 드는 서귀포 바다
부르면 와 닿을 듯 유채 만발한 해역에서
동박새 붉은 울음만 뱃길 위에 떨구는 섬
지금도 밤만 되면 그 젊은 별로 떠서
안개 속 성채 같은 바닷속에 잠겼다가
때로는 섬 끝에 올라 주린 눈길로 오는 불빛
끝끝내 회귀의 꿈은 섬 벽에 부서지고
선잠 깬 새끼섬 바람 끝에 외롭던 날
칠십리 퇴적된 설움을 물안개로 포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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