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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歲月은 지금/8 월 .

14일 - 末伏 (말복)

아즈방 2024. 8. 14. 06:10

末 伏

 

立秋로부터 1번째 庚日

 

 

人閒酷暑 痛庚伏 

(인한혹서 통경복)

사람이 三伏에 모진 더위로 시달린다.

 

중국의 옛 시인 韓琦의 詩구절이다.

末伏 .. 

사실상 계절의 더위 三伏은 위축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伏은 七․ 八月 세 차례, 일곱 째 날인 경일(庚日)에 해당된다. 

三伏이란, 그것도 庚日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를 庚伏이라고 한다.

夏至 뒤 第3의 庚日을 初伏、第4의 庚日을 中伏

立秋 뒤 最初의 庚日을 末伏이라고 하며,

이 三伏을《季夏》라고 부른다.

한 여름 지극히 더운 사흘 날이다.

 

말이 복 터져서 말복 ^^!

 

이열치열(以熱治熱)의 논리

이렇게 더운 여름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며 땀으로 범벅이 되어 뜨거운 음식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이면 인체는 외부의 더운 기운에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소화기와 체내 장기의 기운이 차가워지게 된다.

학자들에 의하면 여름철 외부의 높은 기온 때문에 체온이 상승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피부 근처에는 다른 계절보다 20∼30%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체내의 위장과 여러 기관들은 혈액이 부족하여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소위 여름을 탄다는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이 때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게 되면 차가워진 위장과 간장 등의 내부 기관들이 더욱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여름철이 되면 찬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난다고 하며,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을 먹을 때에도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겨자 등을 넣어 냉면 고유의 찬 기운을 줄여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여름 복달임 음식으로 최고인 민어.

이름은 백성이 즐기는 생선인데 이름과는 달리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다는 민어는, 전라도 신안에서만 주로 잡힌다.

동의보감에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한다.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다.

 

여름회의 지존 <민어회> !!

 

위에 얹은  뱃살 !! 

민어는 숫치가 암치보다 훨씬 비싸다.

바로 저 뱃살이 숫치에 많기 떄문...

 

민어회 한 접시에 기본적으로 따라나오는 부산물.. 민어껍질 데친 것, 부레 등  

신안군 임자도에는 <민어껍질 먹다보니  논밭 다 팔았네>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리고 민어 매운탕 !

 

 

 

그러나 매운탕은 암치가 더 맛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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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은 !!

 

1品,  민어탕 !!!

 

2品, 도미탕 !!

 

3品, 보신탕 !

 

개들이 떠나면서 사람들에게 엎드려 숨지는 날이 곧 복(伏)날이다.

복(伏)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사람 인(人)변에 개 견(犬)자가 떡하니 받치고 있으니,

복날은 보신탕을 먹어 더위를 다스리고 몸을 보해주는 날이긴 한 모양이다.

보신탕은 개를 가족처럼 아끼고 애완용으로 키우는 서양문화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문화적인 마찰을 빚어 야만인이라는 국제적인 비난 속에 '88 올림픽을 이후 전문점들이 뒷골목으로 숨어 들거나 그 이름도 '개장'에서 보신탕, 영양탕 등으로 변신하기도 하였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애호가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니, 보신탕이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인 여름철 전통보양식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보신탕은 역사가 길다.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상류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하며, 우리나라 개고기 식용의 역사는 고구려벽화에서 나타난 개 잡는 장면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는 '개장'은 삼복더위 허약체질을 보완하기 위한 훌륭한 음식이라 전하고 있으며, 안동 장씨가 지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개쟝찜', '개쟝국', '누른개 삶는 법', '개장 곳는법' 등이 나와 있어, 이미 개고기가 보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에서도 개고기를 '단고기'라 하며, 보신탕은 '단고기국'이라고 불러 아직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보신탕(補身湯)은 한여름 땀을 많이 흘려 허해진 몸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더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옛 선조들은 '구장(狗醬)'이라고 하였다.

보신탕은 끓이는 방법이 지방마다 다르나, 거의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인 들깨와 부추도 훌륭한 영양 공급원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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