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nube Waltz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Johann Strauss ll
Wiener Philharmoniker / Riccardo Muti
Johann Strauss [1825∼1899]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다.
그는 수많은 왈츠를 작곡하여 '왈츠의 왕'이라고 불린다.
그의 아버지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인데, 그는 '왈츠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또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동생들도 작곡가의 길을 걸었다.
이렇게만 보면 단란한 음악 가문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아들이 음악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음악으로 먹고 사는 것은 쉽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그는 아들이 상업을 공부해서 은행가가 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열혈 음악 소년이었던 아들은 음악을 포기할 수 없어, 아버지 몰래 음악을 배웠다.
그러다 결국 음악을 배우는 것을 아버지께 들켜서 아버지에게 심한 매질을 당할 정도였다.
아버지는 아들에 몸에 깃든 음악을 쫓아내려고 채찍으로 후려쳤다고 한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작곡된 것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명성이 하늘을 찌를 듯한 1860년 대의 일이다.
1866년에 오스트리아는 프로이센과 전쟁을 했는데, 불과 7주 만에 패하고 말았다.
독일 통일을 준비한 프로이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와 참모총장 몰트케의 탁월한 전략에 오스트리아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 패전의 결과 독일 연방 의장국이었던 오스트리아는 독일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다.
한때 전 유럽을 호령하던 오스트리아로서는 정말 맥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패전 후에 우울함을 달래고자, 빈의 남성합창단에서는 쾌활하면서도 애국적인 곡을 공연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당대 최고의 대스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에게 작곡을 의뢰하게 된다.
요한 슈트라우스도 동감했는지 선뜻 응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젖줄 도나우강을 노래한 한 시인(Jarl Beck)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작곡하기로 한다.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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