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KRATHON)’
39호 열대저압부는 28일 09시쯤 제18호 태풍 '끄라톤'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
이 태풍은 다음 달 1일 오전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대만 타이베이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향후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예측모델들은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가장자리가 대한해협을 통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끄라톤'이 따뜻한 바다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30일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 부근에서 시속 14㎞로
서진 중이다.
끄라톤의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시속 144㎞, 강풍반경은 350㎞다.
화요일인 10월 1일에는 강도 '매우 강'까지 성장한 뒤 타이완 내륙을 향할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토요일인 다음 달 5일쯤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기압이 낮아질수록 강하고 빨라진다.
29일 오전 중심기압이 980h㎩였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힘을 키우고
있다.
태풍 강도는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끄라톤은 다음 달 1일 새벽에 최대풍속이 시속 162㎞까지 빨라지며,
'매우 강'으로 진화하겠다.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 파괴력이다.
* 9. 30. 09:00.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620 km 부근 해상
기준일시 : 2024.09.30 09:00
진행방향 : 북서
진행속도 : 5km/h
최대풍속 : 47m/s
강도 : 매우강
강풍반경 : 360Km
크기 : 중형
* 10. 1. 09:00.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20 km 부근 해상
기준일시 : 2024.10.01 09:00
진행방향 : 서
진행속도 : 3km/h
최대풍속 : 53m/s
강도 : 매우강
강풍반경 : 380Km
크기 : 중형
* 10. 2. 09:00.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40 km 부근 해상
기준일시 : 2024.10.02 09:00
진행방향 : 북동
진행속도 : 5km/h
최대풍속 : 50m/s
강도 : 매우강
강풍반경 : 350Km
크기 : 중형
이 태풍은 72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9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됨.
2일 타이완에 상륙한 뒤 5~7일쯤 한반도 북상이 예상됐던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진로가 동중국해로 조정됐다.
늦더위를 불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둥에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탓이다.
태풍은 2일 타이완 내륙을 상륙하거나 스치면서 진행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꿀 전망이다.
북위 25도선을 전후로 이동 경로가 동쪽보단 북쪽에 치우치면서 동중국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선 예보에서 북동쪽 대각선을 직진해 대한해협 인근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측된 데서 다소 중국 쪽에 치우치는 진로 조정이다.
여기엔 '태풍의 길'을 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미친 걸로 파악됐다.
늦더위를 불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
진로를 이동시켰다는 얘기다.
끄라톤은 북상 중 열대 저압부나 온대 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타이완에서 에너지를 쏟은 뒤,
위력을 잃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에 흡수되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기상청은 10월 1~2일께 끄라톤의 '태풍 비상 구역' 내 진로와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을 내놓는다.
* 10. 4. 09:00.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260 km 부근 육상.
이 태풍은 오늘(04일)09시경 열대저압부로 약화.
중심 부근에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강하게 발달했던 '끄라톤'.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던 예측과는 달리, 타이완에 가까워지면서 점차 힘을 잃더니,
내륙을 지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
타이완 서쪽 해역은 수심이 얕아 태풍이 더 발달하지 못한 데다,
동쪽의 높은 산맥들과 충돌하면서 급격히 약해진 이유도 있다.
다만,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제주도와 남부에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