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楸子島) , 알면 안만큼 보인다 !
추자도(楸子島).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도에 속하지만 거리는 뭍에서 더 가깝다.
제주도에서는 45km, 전남 해남에서는 35km 떨어져 있다.
이런 위치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전라도와 제주도에 번갈아 속해 있었다.
1946년부터 계속 제주도에 속해 있다.
추자도는 제주도와 전라도의 두 매력을 모두 품고 있다.
생활 방식은 전라도식. 먹는 것도 남도식.
그런데 생각하는 건 제주도식이다.
병원이나 물건을 사러 갈 때나 직장 구하러 갈 때는 제주로 간다.
추자도는 ‘바람이 허락한 섬’이라 불린다.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해 가기 위해 기다리는 섬이라고 해서
‘후풍도(候風島·순풍을 기다리는 섬)’라 불렸다.
한반도와 제주도(濟州島)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제주시에서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상.하추자도,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로,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에 고려말 탐라에서 발호하던 원의 호목들을 토벌하기 위해 제주를 향하던 최영장군이 한때
잠시 머물다 갔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 추자도 어항 뒤쪽 산 중턱엔 최영장군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추자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서기 662년 신라의 문무왕 때와 백제시대에 탐라가 예속되어 조공이 있었던 점을 미뤄 제주에서
육지를 왕래하던 선박들이 해상의 중간지점인 추자도를 후풍지점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조선조 성종때에 편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제38권 〈제주목〉편에 추자도 부분이 나오는 데 ,
추자는 제주목의 북쪽 바다에 있는 주위가 30리이며 수참(水站)의 옛터가 있다고 했다.
이로미뤄 이섬에는 그 시대 이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을 알수가 잇으며,
같은 기록에는 고려 원종(元宗)11년 三別抄가 진도를 거쳐 탐라로 들아온후,
고려장수 김방경과 몽고의 흔도(炘都)가 이들을 치러올때(1273년) 추자도에 후풍을 했는데,
후에 탐라인들의 그 공을 생각하여 이 섬의 이름을 후풍도라고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리고 조선조 인조때 사람 김상헌(1570~1652)이 어사의 명을 띠고 주로 제주지방을 순행하면서 쓴
기행문 '남사록' 에는, 김상헌이 제주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며 바람을 만나 추자도의 당포(대서리포구)
에서 3일간이나 후풍했던 기록 및 추자도 지명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고 있다.
* 일반현황
면적 : 7.05k㎡
인구 : 1,037 세대 / 1,756 명 (2019. 3. 31. 기준)
마을 : 6 리 (9개 자연마을)
대서리 ( 대서리, 횡간도 )
영흥리 (사동-절기미 )
묵 리
신양1리 ( 신상리, 신하리 )
신양2리 ( 장작리 )
예초리 (예초리, 추포리 )
* 추자면사무소 홈페이지→ http://www.jejusi.go.kr/town/chuja.do
* 楸子 十景
우두일출(牛頭日出)
우두도(속칭, 소머리섬)의 초여름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직구낙조(直龜落照)
상추자의 서북방 최단에 거북 모양을 한 직구도가 있는데 저녁 노을이 매우 아름답다.
신데어유(신데漁遊)
하추자 예초리와 신양리 사이의 신데에는 천혜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수덕낙안(水德落雁)
하추자의 남쪽 끝에는 사자 형상의 수덕도가 위풍당당하게 떠 있는데,
각종 물새가 사자머리에 해당하는 섬 꼭대기에 앉아있다가 먹이를 쫓아 바다로 쏜살같이 하강하는
광경을 말한다.
석두청산(石頭菁山)
하추자도에 있는 청도 라는 섬이 있는데, 마치 사람의 머리 같은 산꼭대기의 암반이 푸른빛을 띤다.
장작평사(長作平沙)
신양 포구의 해변을 가리키는데, 폭 20여m에 길이 300m의 자갈해변이다.
망도수향(望島守鄕)
추자군도 섬들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 하고 있는 섬이 망도(속칭 보름섬)이다.
타향에 있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먼 수평선에서 가물거리듯 망도가 시야에 들어오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추자군도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횡간추범(橫干追帆)
횡간도는 제주도의 가장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시원스레 펼쳐진 흰 돛을 단 범선들이 떠가는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단다.
추포어화(秋浦漁火)
추포도는 제주도에 딸린 유인도 중 가장 작으면서도 멸치 떼가 가장 많이 모이는 섬이다.
추자군도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섬은, 어둠 속의 멸치잡이 불빛과 잘 어우러진다.
곽게창파(곽게蒼波)
추자도와 제주 본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관탈섬의 또다른 이름이 "곽게" 이다.
과거 유배객들이 제주도로 들어 올 때에 이 섬 앞에 이르면 갓을 벗었다는 데에서 섬 이름이 유래되었다.
곽게섬 부근의 푸른 물결은 세상인연을 지워버릴 듯 무심히 너울거리며 흐른다.
그래서인지 더욱 푸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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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만한 곳
* 최영장군 사당
고려 공민왕 23년(1374)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던 최영 장군은 심한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머물며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 때 점산곶에 머물던 최영 장군은 주민들에게 어망을 만들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
생활이 크게 좋아진 주민들이 장군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사당 안에는 '조국도통대장최영장군' 이라는 신위가 안치되어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봉향한다.
* 추자 처사각
처사 박인택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사당.
박인택은 추자도에 사는 태인 박씨의 입도선조로 조선중기에 추자도에 유배와서 주민들에게 불교
교리를 가르치고 병을 치료해 주며 살았다고 한다.
* 나바론 절벽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비경.
난공불락 요새로 일컬어지는 나바론 요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배를 타고 나가야만 그 비경을 볼 수 있다.
* 묵리 고갯길
묵리는 마을의 앞과 뒤가 산에 둘러싸여 있어 다른 마을에 비해 해가 늦게 뜨는 고요한 마을이다.
묵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 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늑하고 아름다운
숲길이다.
제주올레에서 새롭게 길을 이었다.
* 모진이 몽돌해안
추자도에는 해안 곳곳에 몽돌밭이 있는데, 특히 모진이에는 작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100여미터나
이어져 있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 추자 등대
제주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등대로 제주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인도한다.
상추자도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추자군도의 비경이 한눈에 보인다.
* 엄바위 장승
옛 사람들은 거대한 엄바위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엄바위 밑에는 억발장사라고 불리는 나무로 깍은 장승이 서 있다.
엄바위 밑에서 태어난 억발장사는 인근 바다에 있는 '장사공돌' 이라는 바윗돌로 공기놀이를 하곤 했는데,
어느날 횡간도까지 뛰어 넘다가 그만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이 결혼하면 청상과부가 된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
* 황경헌의 묘
호송선이 잠시 예초리에 머물자 정난주는 아들을 저고리로 싼 후 이름과 출생일을 적어 황새바위에
숨겼고, 경헌은 어부 오씨에게 발견되어 자랐다.
황경헌의 후손들은 지금도 하추자도에 살고 있으며,
황씨와 오씨는 한 집안과 같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
정난주 마리아는 대정에서 38년 동안 관노로 살았으며,풍부한 학식과 교양으로 주민들에게 '서울 할머니' 라고 칭송 받았다.
정난주 마리아가 묻힌 대정성지는 제주올레 11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예초리 기정길
추자도의 해안 절경을 두 눈에 가득 담고 걸을 수 있는 해안 절벽길이다.
제주올레가 새롭게 찾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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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의 새벽을 열어주는 우두도의 일출
추자도의 38개의 무인도 중 소머리를 닮은 우두도는 추자10경 중 제1경인 우두일출로 유명한 섬이다.
우두일출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추자도 신대산 정상에 있는 황경한의 묘 앞이 가장 좋다.
동쪽 하늘 구름이 서서히 붉게 물들며 수평선과 맞닿아 활활 타오르는 태양빛이 우두도에 걸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모세의 기적, 다무래미와 직구도 낙조
상추자도의 끝자락에는 봉글레산과 한쌍을 이루며 하루에 두 번 간조 때마다 바다가 갈라지는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면 만나는 다무래미는 소나무와 갯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다.
다무래미 섬 뒤로는 거북이가 수영을 하는 듯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직구도가 있다.
이곳에서는 추자10경 중 하나인 '직구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직구도의 낙조는 바다 위로 붉게 출렁거린다.
◇ 깎아내린 듯 아찔한 절벽, 나바론하늘길
상추자도 후포해안을 따라 10여 분을 걷다 보면 깎아지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나바론 절벽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절벽 맞은편에 위치한 용둠벙에 오르면 마치 한 폭의 그름을 보는 듯한 느낌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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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거리
제일식당 (064-742-9333 / 대서리 )
오동여식당 (064-742-9086 / 대서리 )
중앙식당 (064-742-3735 / 대서리 )
추자섬식당 (064-742-8296 / 대서리 )
정식, 굴비정식/굴비 매운탕, 자리물회/한치물회
맛식당 (064-742-5158 / 대서리 ) 백반, 칼국수, 멸치국수
신등대식당 (064-742-3868 / 대서리 ) 자연산 회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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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만한 곳
태흥motel (064-712-5600/ 대서리 )
객실 12, 52인치 TV, 컴퓨터, 비데시설을 갗춘 고급모텔로 2인 1실 기준 40.000원
상추자항에서 내려 약 5분.
여정여관 (064-742-3512 / 대서리 )
객실 7, 2인1실 기준 30.000.
추자항 여객선대합실 앞.
파도여관 / 064-742-2231
해변장여관 / 064-742-8092,6025
황제여관 / 064-742-7507 / 010-5663-3747
게스트하우스 (010-4057-3650)
나바론민박 (064-742-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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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길 18-1코스 (상추자 ~ 하추자 올레)
* 난이도 : 상(上)
* 거리(시간) : 18.2km (6~8시간)
봉글레산, 묵리 고개, 신대산, 예초리 기정, 돈대산 등 봉우리를 여러 차례 오르내린다.
하루를 머물러야 온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봉글레산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
* 추자항 인근 외에는 식당이 없으므로, 물과 간식을 준비해서 가야 한다.
* 일부 구간은 통신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코스 내 숲 지역은 여성 혼자 걷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부득이한 경우, 제주여행 지킴이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패스포트 스탬프 확인 장소
시작 : 추자항
중간 : 묵리슈퍼
종점 : 추자항
추자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다.
사람이 사는 네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않는 서른 여덟 개의 섬이 추자도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모여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산봉우리들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추자도는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눈길을 달리할 때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광을 쏟아낸다.
추자도의 두 섬, 상추자와 하추자의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어 이어가는 제주올레 길은 추자도의 숨은
풍광을 모두 들춰내 보여준다.
고즈넉한 숲길을 바다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쁨은 추자도의 한 봉우리를 넘은 후,
다시 새로운 봉우리에 오르는 힘을 기꺼이 내어줄 것이다.
* 올레지기 연락처 : 010-4057-3650
* 콜택시 전화번호
추자교통 064-742-3595
오토랜드 011-699-1232
* 마을 순환 버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3회 운행.
대서리 출발 정각, 예초리 출발 30분.
대서리→영흥리→묵리→신양2리→신양1리→예초리→신양1리→신양2리→묵리→영흥리→대서리
* 추자도행 여객선 정보
퀸스타2호 (064) 758-4233
제주→추자(→우수영) / \13,400원(2등객실 편도 기준) / 매월 2,4째주 수요일 휴항
제주 09:30 → 추자 10:30
추자 16:30 → 제주 17:30
레드펄 (064) 751-5050 / \13,400원 / 매월 1,3째주 수요일 휴항 제주↔추자/완도
제주 13:45 → 하추자 16:00,
하추자 10:30 → 제주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