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日常/├ 오름 테우리 .

'16. 9. 13. - 은다리, 소왕메, 대왕메

아즈방 2022. 6. 2. 15:36

일시 : 16. 9. 13. 10:00 ~ 13:20 / 3시간 20분.

일행 : 5 명 

 

09:00에 5명이 승용차로 서귀포를 출발하여 서성로~록산로~송당을 지나 손지오름 삼거리에서

용눈이오름길로 ..

 

  은다리, 윤드리, 隱月峰(은월봉)
  구좌읍 종달리 산15∼22번지
  표고 : 179.6m / 비고 : 75m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남동쪽에서 보는 왕릉 같은 가지런한 모양에 비해 서쪽에서는 한 쪽 능선이 길게 꼬리를 끌었고,
  남쪽의 가운데만 잘록 팬 완만한 능선이 북쪽에서는 길게 휘어진 산마루에 양쪽 끝봉우리가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남동사면에만 삼나무,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 외에는 전체가 풀밭으로 덮여 부드러운 사면이 아늑하게 굼부리를 

  감싸 주고 있다.
  길게 뻗어 내린 서쪽 가닥 등성이에 비해 동쪽 등성이는 짧고 가파르며,

  그 꼭대기인 동쪽 봉우리가 서쪽 봉우리보다 조금 높고 뾰족하다.
  굼부리는 북동향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이다.



  왕뫼, 왕이미, 왕이메, 王伊山,(왕이산), 大王山(대왕산)
  성산읍 수산리 1431번지 일대
  표고 : 157.6m / 비고 : 83m 
  
  남사면으로 구불구불한 숲길이 나있고, 수산리 공동묘지가 있다.
  산등성이가 남서에서 북동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며,

  동사면으로 뻗어내린 등성이는 오름 동쪽 끝에서 부리를 이루고 있어서 마을사람들은 이를 '왕뫼 동끝'이라 부른다.
  서사면에는 얕고 깊게 패인 화구가 북서쪽으로 벌어져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서쪽과 동쪽 기슭에는 묘들이 들어서 있으며 산정부를 제외한 전사면에 해송, 삼나무가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족은왕메, 족은왕뫼, 족은왕미, 소왕산(小王山)
  성산읍 수산리 2160번지 일대
  표고 : 103m / 비고 : 28m  


  대왕산과 비교하여 소왕산이라 부르며, 이름 그대로 자그마한 오름이다.
  족은왕뫼, 족은왕이미라고도 부른다.
  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남사면에는 시흥리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남-남동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고,

  화구 안과 오름 주변에는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10:03. '은다리오름' 표지석 옆에 주차하고 ..

 

10:05. 표지석에서 서쪽 4~5m 지점, 큰 바윗돌 위로 ..

 

10:11. 계량기함이 붙어있는 작은 전주 옆으로 올라선다.

 

10:12. 무성한 새(띠)와 억새 사이로 희미한 오르미들의 흔적이 있다.

 

10:13. 뚜렷하게 넓어지는 길의 흔적. 아마도 재선충방제 작업로인듯.

 

10:15. 재선충 피해를 입은 소나무들이 벌채되지 않은체 군데 군데 서 있다.

 

10:15. 조금 더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말미오름과 지미오름 건너 바다까지 ..

 

10:19. 푸르른 억새가  바람에 춤을추며 능선위로 흐른다.

           엉뚱하게도 일행보다도 빨리 올라간 '뚱땡이'가 손을 흔들고 있다.

 

10:20. 오름의 여왕이라는 다랑쉬오름이 이른 가을의 초원에서 뽐내고 있고,

 

10:24. 동쪽으로 말미오름(두산봉), 지미오름과 바다건너 우도도 보인다.

           오름에 올라 다른 오름을 뚜렷하게 보게 되는 것은 대단한 선물이다.

 

10:25. 서쪽으로는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 동거문이의 머리, 높은 오름들이 도열하여 있다.

 

10:28. 억새능선을 지나 소나무숲속으로 ..

 

10:30. 떨어진 솔잎이 자연 그대로 폭신하게 쌓여있어서 걷는 감촉이 부드럽다.

 

10:32. 동쪽 봉우리의 정상쯤. 

 

10:36. 정상에 올라섰으니 오름에 인사허고, 한잔 ! ^^

 

훈춘맘의 '계란말이'에, 원여사의 '한치 꺼멍도세기볶음'에, 약밥, 막걸리 .. 이만허면 성찬이다 ^^

 

10:49. 10분 남짓 앉아있으려니, 모기들이 모여들어서 같이 나누어먹잔다 ! '재게 가게'

 

10:51. 길 흔적이 보이지를 않는다.

           소나무 사이 넓은 공간을 찾으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좌우로 지그재그 내린다.

 

10:52. 조금 내려오니 풀사이로 길의 흔적이 보인다.

 

10:54. 숲사이 잠시 공간이 나타나고, 동쪽으로 시야가 뚫린다.

 

11:01. 화구의 안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조금 남쪽으로 내려버렸다. 

 

11:02. 지나온 능선이 동쪽으로 터진 화구를 에워싸고 있다.

 

11:03. 농경지를 나와서 잠시 농로를 따라 나가면, 표지석이 서있는 입구로 원점회귀.

          다시 차를 타고서 다음 목적지인 '족은왕메'로 이동한다.

 

11:15. 족은왕메(소왕산) 입구.

족은왕메나 족은 왕뫼로 부르며 이 오름의 남서쪽에 마주한 대왕산과 견주어 소왕산으로도 부른다.
이 오름 주위에 왕(王)자 형국이 있고  그 줄기가 이 오름에서 뻗어났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11:17. 옥황상제가 왕림한 곳, 혹은 하늘을 향해 앉아있는 형세라고 하여 제임악(帝臨岳)이라고도 하나,

           풀이가 좀 억지스럽다.

 

11:17. 오름의 기슭과 등성에는 묘들이 많이 있다.

 

11:18. 서쪽으로는 왕메(대왕산)이 건너다 보인다.

           딱히 산책로가 만들어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곳을 초입으로 해도 되지만 안으로 더 들어가면

           길의 흔적이 있다.

 

11:21. 한라산쪽을 향하여 제법 큰 묘가 좌정하여있다.

 

11:21. 큰 묘의 동남쪽 산담 모서리쪽에 숲사이로 드나든 흔적이 있다.

 

11:25. 숲이 우거져있어서 조심스럽게 사람의 발길 흔적을 찾으며 전진.

 

11:28. 정상이라 짐작이 되는지점에도 숲이 우거져있어서 조망은 없다.

 

11:35. 되돌아 나갈까 망설이다가, 희미한 발길 흔적이 있어서, 동북진.

 

11:36. 오름 동북쪽의 묘원 구석으로 나왔다.

 

11:37. 딱 한번만 오면 되는 오름 !

           묘원을 나와서 포장도로를 따라 200여m를 남쪽으로 걸으면 차를 세워둔, 초입지로 원점회귀.

           다시 차를 타고서 '큰왕메'로 이동.

 

11:49. 큰왕메. 차량 몇 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있으며 바로 초입지가 보인다.

 

11:51. 산담 옆, 제법 큰 삼나무 두그루 사이로 넓은 초입이 보인다.

 

11:52.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느낌이 좋다.

 

11:53. 난간 기둥과 로프는 이제야 설치한 듯 하다.

 

12:02. 바로 오르는  경사가 조금은 급한 길의 흔적이 있고,

           편안하게 걸을수 있게 새로이 만든 지그재그의 산책로.

 

12:02. 높지도 않고 경사도 심하지 않으면서 오르는 소요시간 또한 오래 걸리지 않는다.

           정상 가까이에만 일부 데크계단 있다.

 

12:04. 정상부에 도착. 파란 하늘이 상쾌하다.

 

12:05. 정상에서의 조망은 대단한 편은 아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다.

 

12:06. 초소를 중심으로 하여 오름 능선의 좌, 우측으로 한 바퀴를 돌아보게 된다.

           좌측, 시계방향으로 ..

 

12:07. 능선의 바닥은 동백과 굴거리나무, 후박나무 등  떨어진 낙엽들이 차지를 하였다.

 

12:15. 안으로 들어 갈수록 숲의 깊고 그윽한 느낌이 다가온다.

 

12:18. 오름으로서의 깊고 그윽한 맛 보다는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

 

12:19. 서북방향으로 터진 화구의 낮은 지대를 지나서 다시 능선으로 오르는 중간 쯤, 

           오름의 북동 방향으로 전망대가 있다.

 

12:23.

데크로 만들어진 이곳에서의 조망권이 대단하지는 않지만 휴식이나 마실 장소로 좋아 보인다.

주변의 걸죽한 오름들에 밀려서 큰 인기는 없지만 오르미들로서는 어차피 한 번은 만나야 할 오름이다.

 

 

막걸리가 모자라서, 배낭 깊숙이 쳐박혀있던 소주도 등장하였다.^^

 

13:04. 먹고, 쉬고, 즐겼던 자리는 깨끗하게 치우고 ^^

 

13:05. 예상했던것 보다 오르미들의 자욱들이 많이 나있다.

 

13:10. 경방초소안이 어지럽다고 한마디씩 ..

 

13:11. 오널토 즐거운 오름테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