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日常/├ 오름 테우리 .

'15. 6. 16 - 검은들먹, 한대오름.

아즈방 2022. 5. 23. 10:13

일시 : '15. 6. 16. 10:10~15:20 / 5시간 10분 / 약 10km.

일행 : 카페 '트멍보멍' 7명

 

새벽에 비가 5mm정도 내릴꺼라는 일기예보에, 09:00쯤에는 산행에 아무 지장이 없을꺼라고 예상

했었는데, 웬걸, 08:00시 까지도 제법 비가 내렸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잔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지만, 한라산 윤곽이 뚜렷이 보이고,

일행들도 출발 준비를 다 해놓아서, 일단 서귀포를 출발하고 산행시작지인 '공초왓'에 가서 다시 결정

하기로 하고, 서귀포를 출발.

'공초왓' 삼거리에 도착하니, 비는 안내리고 땅이 조금 질척거릴 뿐 .. 계획데로 출발 !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환해지고, 한대오름에 도착하니 햇살까지 비친다 ^^

 

 

거믄들먹, 알거믄들먹, 거문돌악(巨門乭岳)
 애월읍 어도리 산1번지
 표고 : 712.4m / 비고 : 87m / 둘레 : 1,633m / 면적 : 120,797㎥ / 저경 : 548m

 말굽형 분화구(북향)를 가졌으며 '다래오름동북쪽'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그런 탓인지 마을 사람들에게는 알거믄들먹으로 불리고 '다래오름동북쪽'은 웃거믄들먹으로 불린다.
 바리메오름 입구를 지나 영함사(靈含寺)에서 차를 세우고 인근 기슭을 통하여 오를 수 있다.

 

**********

 

한대오름, 漢垈岳(한대악), 漢大岳(한대악)
 애월읍 봉성리 산1, 어음리 산25번지
 표고 : 921.4m  / 비고 : 36m / 둘레 : 1,526m / 면적 : 132,263㎡ / 저경 : 407m

 1100도로 삼형제오름 서쪽 약 1.5km 지점에 위치.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갖고 있으며 비고가 낮은 오름으로 2개의 봉우리가 산정부에서 이어져 있는 형태.

 식생으로 해송, 삼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잡목이 우거지고 진달래, 꽝꽝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식생하고 있다.
 동쪽자락에는 꽤 넓은 습원(濕原)을 이루면서 주변에는 물웅덩이가 많다.
 한대오름이란 이름의 '한대'는 어원이 미상이다.


 '한대'하면 동녘자락의 초원을 가리키기도 하며 여기에 '숭물팟'이라는 곳이 있다.
 '숭물팟'이란 땅속에 물이 숨어있는 풀밭을 일컫는 말이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10:07. 바리메를 지나 삼거리에 주차하고 '염함사'쪽으로 출발.

10:11. 비는 개었지만 길은 아직도 질척거린다.

 

10:25. 좌측 '영함사'쪽으로 ..

 

10:33. 길 좌측-알거문들먹기슭에는 무슨 산삼밭이라고, 철조망을 깔아놓았다.

 

10:36.

 

10:36.

 

10:37.

 

10:38. '영함사'와 '알거문들먹'이 보인다.

 

10:39. 사(寺)라고는 하지만 절 같아보이질 않는 .. 왜 앞마당은 넓은 초지로 만들어 놓았는지 ..

 

10:42. 절을 바라보면서 초지의 오른쪽 귀퉁이로 올라간다.

 

10:43. 올라서면 억새드리 보이고, 바로 좌측-숲을 향한다.

 

10:44. 삼나무들이 쭉쭉 뻗어 올라가고 ..

 

10:46. 숲속으로 들어서니 소나무로 바뀌고 ..

 

10:46. 제법 가파르다.

 

10:58.

 

11:00. '알거문들먹' 정상능선에 올라서고 ..

 

11:02. '웃거문들먹'-'다래오름북동쪽'으로 ..

 

11:06. '웃거문들먹' 정상의 산담이 있는 묘지群.

 

11:21. 10분 정도 쉬었고 ..

 

11:25. '웃거문들먹'을 넘어 동쪽으로 ..

 

11:28. 숲사이로 길이 뚜렷하다.

 

11:31. 거문들먹'과 '한대오름' 사이를 가로지르는 임도에 내려서고 ..

 

11:34. 임도를 가로질러 동쪽 숲속으로 ..

 

11:35. 한동안 너덜 비슷한 돌길을 올라간다.

 

11:46. 나무 뿌리들 위로 ..

 

11:48. 큰나무가 감싼 건지, 작은나무가 헤집고 들어선 건지 ..

 

11:58. 조릿대 사이로 길은 또렷하지만, 계속 은근한 오르막길이다.

 

11:59. 길 한쪽편에 묘가 한 기 있는데, 명당이라는니, 물이 차서 안좋다느니(許 지관 ?) ..

 

12:00. 묘에서 10여m 쯤 위에 물웅덩이가 있다. '초말로, 저 물이 묘 알트레 흐름칙 허다'

 

12:06. 임도를 지나 35분 여, 삼거리를 만난다. '한대오름 북쪽 분지'로 가기위해 우측으로 ..

 

12:07. 1분 후 또시 우측으로 ..

 

12:11. 임도를 지나서 40분 정도. 조릿대 냄새와는 다른 풀냄새가 화악 밀려온다. 분지가 가까운것 같다.

 

12:13. 드디어 한대오름과 북쪽 분지.

          분화구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습지 같지도 않은 진초록의 분지가 눈앞에 나타나고,

          그 너머 한대오름이 펑퍼짐하게 앉아있다.

 

 

12:13. 주변과 오름 정상의 높이 차이를 일컫는 비고가 36m에 불과하니 한대(漢大)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 .

          그러나 해발은 921m로 한라산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12:14.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36m의 작은 오름이지만, 멀리 '바리메'나 '노꼬메'에서 올려다보면,

           오름 자체가  거대한 언덕같이 보여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인지 모를 정도이다.

           아마도 이 전체의 모습을 보고 붙은 이름이 한대오름이 아닐까...

 

12:16.

 

12:18. 분지를 건너 오름 왼편 기슭쪽으로 .. 다시 우측으로 ..

 

12:22. 완만하게 서쪽으로 비스듬하게 ..

 

12:26. 정상 능선 바로 곁에 묘지가 있고 자손들의 정성으로 묘지 주변을 잘 정리해 놓아서 서쪽으로 넓게 시야가 트인다.

 

12:27. 묘지에서 보이는 서쪽 전경이다. 박무가 끼어서 흐릿하다.

 

12:30. '자, 이젠 배낭을 풀어놓을 시간 ' ^^

 

12:31. 솔라니구이, 오뎅뽂음, 솖은 독세기, 떡, 촘외, 막걸리, 쇠주 등등 .. ^^

 

13:19. 50분 가까이 먹고 웃고 .. 이젠 출발.

 

13:23. 한대오름의 북쪽 정상쯤이다.

 

13:27.

 

13:37.

 

13:37. '숭물팟'. 땅속에 물이 숨어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늘 축축한 습기를 머금고 있는 습지로 군데군데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다.

 

13:43.

 

13:45.

 

13:55. 돌길 ..

 

14:00.

 

14:16. 내려오면서 길은 조금씩 조금씩 넓어져 간다.

 

14:17. 마냥 즐거운 '젬마'님 ^^

 

14:19. 

 

14:22. 노로오름으로 가는 갈림길.

 

14:40. 안천이오름 가는길 입구를 지나고 ..

 

 

 

14:43. 삼거리를 만났다. 오른쪽은 천아오름 방향, 왼쪽은 우리 車가 기다리는 바리메 방향.

 

14:44. 또시 장난끼 .. 뒤쳐진 일행들을 놀리젠, 반대방향으로 화살표를 .. ㅉㅉ

 

15:04. 아닌게 아니라, 천아오름쪽으로 가버린 일행들을 '태지니'가 쫓아가서 데려오고 ..

             길바닥에 아까운 20분을 데껴부런 .. ㅉㅉ

 

 

 

 

 

15:13. 저 삼나무들은 어디서 베여오는건지 ..

 

15:18. 드디어 출발지-원점 회귀.

 

15:20. '아주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