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日常/├ 오름 테우리 .

'11. 6. 7. - 물영아리, 붉은오름(남조로변)

아즈방 2022. 4. 14. 09:59

'OK호출'사무실에서 한달에 두 번(격주) 오름산행을 한다고 공고가 붙었다.

'미리 시작할 것이지, 이제야 하나.. 하긴 지금이라도 시작한다니 반갑구만..'

 

'11. 6. 7. 화요일. 아침8시.

새벽에 비가 왔었고 날씨가 아직은 우중충 하여 산행계획이 취소될지도 모르겠다 싶으면서도,

어짜피 사무실 옆 정비소에서 차를 수리 하기로 예약했기에 8시 40분에 사무실로 나왔다.

 

'한 열댓명 정도는 가겠지..'  하고 예상을 했는데, 달랑 다섯..

날씨 때문에 많이들 안나온 모양..

어쨋거나, 첫날 부터 계획을 취소하면 안된다고 다그쳐서.

노꼬메오름 예정을 수정하고 가까운 '물영아리'로 출발하였다.

다행스럽게 날씨는 흐리긴 하지만 비가 올 염려는 안해도 될정도.

 

물영아리, 水靈岳(수영악), 水靈山(수영산)

남원읍 수망리 산189번지
표고 : 508m  비고 : 128m  둘레 : 4,339m  면적 : 717,013㎡  저경 : 421m 
 
돌아가며 기복을 이루는 구릉지대 복판에 큰 덩치의 산덩어리가 높다랗게 형성돼 있다.

산정부에는 함지박 형태의 산정화구호(둘레 300 여m, 깊이 40 여m, 바깥둘레 1,000 여m)가 있다.

오름 전체가 상록낙엽수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큰천남성, 섬새우란, 금새우란, 사철란이 자생하고 있으며

노루, 오소리, 독사, 꽃뱀 등도 서식하고 있다.
다양한 습지식물(고마리, 물고추나물, 보풀, 뚝새풀, 세모고랭이 등)이 분포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전상 매우

중요한 곳이다.

2000년 12월에 전국 최초로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남조로변 남원읍 충혼묘지 동북쪽에 위치한 오름으로서 충혼묘지 앞 목장안으로 들어가 오름사면상에 식재된

삼나무 숲속으로 산정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생태보호를 위하여 목재 계단및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일일 입장객 수가 제한된 곳이다.  
 
물영아리는 '水靈岳(수영악)' 또는 '수령악'이라고 부르며,

오름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늘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다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라하며,

이 오름 동쪽에 자리잡은 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이지 않음으로 여물었다는 뜻에서 '여문영아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그동안 별로 걷지도 못했고, 같이 다닐 '오름벗'이 없어서 오름산행도 별로 못했고, 그래서 뱃살을 불고..

헥헥거리느라고 카메라 꺼내는것도 귀찮고..

정상에서 한 숨 돌리고 소주 한잔 하고 나서야 인증샷은 해야겠다 싶어서, 한캇!

'물영아리 오름(수영악)' 정상 습지 분화구.

 

 

물영아리를 오르내린게 한시간..

'하나만 더 가자' 의견일치.

'사려니숲길' 남조로쪽 입구에 있는 '붉은오름'을 북서쪽으로 올라서 정상 전망대에서 한캇.

뒤로 '물찻오름'이 보인다.

분화구 동쪽능선으로 돌아서 남쪽 삼나무 숲 사이로 하산.

 

뒤풀이는 보목리 까지 내려와서 시원한 자리물회와 소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