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濟州道/濟州의 오름 .

큰물뫼(대수산봉. 137.3m/ 97m) / 동부 / 성산읍 고성리

아즈방 2022. 4. 12. 11:30

 

 

큰물뫼오름, 큰물미, 물미오름, 大水山峰
 성산읍 고성리 2039번지 일대
 표고 : 137.3m  / 비고 : 97m  / 둘레 : 2,094m  / 면적 : 260,522㎡   
 
전사면이 완만하게 서너개의 기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부분은 꽤 넓은 산마루가 길게 이어지면서
중간쯤에 얕게 패인 타원형의 분화구가 무성한 풀에 덮힌채 남아 있다.
조선시대 때 오름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북동쪽으로는 성산봉수, 남서쪽으로는 독자봉수와 교신했었는데, 봉수대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산정부를 제외한 전사면이 삼나무와 해송으로 조림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일주도로 성산읍사무소 남쪽 신양리 입구 반대편으로 농로가 오름 기슭까지 시멘트포장길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민간에서 '믈미' 또는 '믈메'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를 水山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옛 지도와 옛글에는 首山으로 표기되고 있다.

首山은 '믈미'의 한자 표기인 水山의 水를 首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首山은 '마리미' 또는 이의 준말인 '말미'의 훈독자 표기로 볼 수도 있으나,
민간에서 그런 음성형을 확인할 수 없다.
水山에 峯 또는 峰을 덧붙여 표기한 것이 오늘날에 전해지는 한자 표기이다.
이 산에 샘물이 있었는데 송 나라 胡宗旦이 와서 水脈을 끊어 버린 이후에 말라 버렸다고 전해진다.
이런 전설과 관련된 이름인지 확실하지 않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제주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