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濟州道/濟州의 오름 .

걸세(東)오름 (158m/ 48m) / 남부 / 남원읍 하례리

아즈방 2022. 4. 12. 11:19

 

 

* 걸세오름, 걸세오름, 걸시오름, 걸쇠오름, 桀瑞岳(걸서악)
 남원읍 하례리 산124번지 일대
 [동걸세] 표고 : 158m / 비고 : 48m / 둘레 : 970m / 면적 : 58,199㎥ 
 
오름은 2개의 원추형 화산체로서 구성되어 있다.

서쪽사면(斜面)에서 남서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효돈천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고 그 외는 기슭이다.
마을에서는 남서쪽 봉우리를 서걸세, 북동쪽 봉우리를 동걸세라 부른다.

동걸세는 나지막하나 서걸세 사면은 효례천을 끼고 있어 급사면을 이루고 있고,
옆에  딸린 작은 알오름은 오름새끼라고 부르고 있다.
일부 숲을 제외하고는 기슭에서 중턱까지 온통 감귤밭이 조성되어 있다.
남원읍 하례1리 뒷편에 위치한 오름으로 오름 서쪽기슭으로 효돈천을 끼고 있다.

일주도로 효례교 옆 하례리 입구에서 효돈천을 따라 올라가면 동걸세 기슭까지 갈 수 있다.
 
주민들 사이의 얘기는 '걸세오름'이란 산 모양이 마치 문을 걸어 잠그는 걸세(걸쇠)모양으로 생겼다하여
'걸세오름'이라 한다고 풀이되고 있다.
어원상으로 두 계곡사이에 있는 오름이란 뜻으로 풀이하는 견해도 있다.
‘걸’은 개울 도는 도량의 옛말이며, ‘세’는 새(사이)를 뜻하는 제주말로서,

‘걸세’를 두 개울사이로 해석하는 것이다.

즉 오름 서쪽 기슭에는 효돈천이 흐르고 동쪽기슭에도 쇠내기(하례천)의 지류가 흐르고 있어, 양쪽 개울 사이에 낀 오름이라는 풀이이다.
한자명인 桀瑞岳(걸서악)은 걸세오름의 음을 딴 표기에 불과하며,

옛지도에 '소영천봉'이라는 표기도 볼 수 있는데,

이는 효돈천을 예전에 '영천천(또는 영천)'이라 했고,

걸세오름 북서쪽의 영천악을 일명 '영천봉'이라 했던 데 대한 호칭으로 보아진다.
<"오름나그네"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