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濟州道/濟州의 오름 .

설오름 ( 238m/ 98m) / 동남부 / 표선면 가시리

아즈방 2022. 4. 11. 17:52

 

 

오름, 鋤岳(서악), 서오름, 鋤乙岳(서을악)
표선면 가시리 산1번지
표고 : 238m / 비고 : 98m / 둘레 : 2,056m / 면적 : 273,810㎡ / 저경 : 652m
 
가시리를 통과하는 가마천이 오름 서측 말굽형 화구의 화구방향을 휘돌아 있다.
등성마루는 텐트의 용마루처럼 평평하고 양끝이 봉곳이 솟아올라있고,

남쪽 봉우리에는 바위들이 밖혀 있고,
서사면으로 얕게 패어 있는 말굽형 분화구이다.
화구 중앙부에는 산담(돌담) 둘린 '묘'들이 있고,

기슭쪽 밑에는 '설오름 세미'라는 샘이 잡목이 우거진 가운데 콘크리트벽으로 둥그렇게 둘러져 있다.
이 샘은 마을 주민들이 식수용으로 이용하였으며,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에는 천제(天祭)를 지내는 제수를 마련할 때 꼭 이 물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설오름의 반쪽은 매끈한 풀밭사면을 이루면서 솔나물, 꿀풀 등이 식생하며,

다른 반쪽은 해송, 삼나무로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가시리 4거리에서 동쪽방향 제2가시교 옆으로 진입하면 오름 동쪽사면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오름의 지형지세가 마치 호미와 닮았다 하여 처음에는 호미를 가르키는 한자어 鋤(서)자를 취하여
'서오름' 이라 했던 것이 변형되어 '설오름'으로 불리워지고 있고,
후에 한자표기화에 따라 '鋤乙岳(서을악)'이라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비오름이 걸죽하게 버티고 있어서 큰 인기는 없다고 하지만, 

가시리 마을에서 설오름은 중요시 되고 있는 곳이다.

매 해 정월에 마을제인 포제가 이곳 설오름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비오름, 갑마장길이 연계가 되고 큰사슴이가 있기때문에 오름꾼들에게는 설오름은 외면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우기 설오름은 아직도 트래킹코스가 만들어지지 않은 오름이기도 하다.

가시리마을 주변의 따라비나 갑선이오름 등은 친환경매트나 타이어매트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설오름은 아직도 포제때를 위하여 사용되는 모노레일 외에는 인위적인 부설물이 없는 자연 탐방로이다.

 

모노레일이 있는 숲 사면은 무척 가파르다.

허리를 구부리고 낮은자세로 전진을 한다. 

윗쪽을 올려다 보지말고 앞만 보며 가는 것이 현명하다. ^^

 

직각으로 선 나무들과 45도의 경사면이 대조적이다.

 

모노레일의 끝부분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이 바위 앞에 포제단이 있다. 

제단은 기계로 잘 다듬은 판석으로 만들어졌다.

 

포제단 위쪽의 바위정상이다.

 

다시 북쪽으로 5분쯤 올라서니 산불감시용 경방초소가 보이고,

주변에는 추위에 시든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뒤로 따라비오름을 중심으로 오름군들이 도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