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濟州道/濟州의 오름 .

어승생 ( 1,169m/ 350m) / 한라산 북부 / 제주시 해안동

아즈방 2022. 3.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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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승생오름, 어스승이, 어승생오름, 御乘生岳(어승생악)
제주시 해안동 산220-12번지
표고 : 1,169m  / 비고 : 350m  / 둘레 : 5,842m  / 면적 : 2,543,257㎡  
  
제주도 기생화산 중에서 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갖고 있다.
정상에는 둘레 약250m 가량의 원형 화구호(火口湖)가 있으며,

남서쪽에 외도천 상류, 동쪽에 도근천 상류를 끼고 있다.
오름 정상에는 일제시대 일본군이 설치했던 화포시설 잔해가 남아 있으며,

남사면 중턱에는 샘이 있다.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며, 꽝꽝나무, 청미래덩굴, 주목 등이 있고,

어리목광장 잔디밭 앞의 습원을 낀 개울지대는 수태(水苔)의 자생지로서,

제주도 특산인 솔비나무 등의 독립된 임상(林相)을 볼 수 있고,

고유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어리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옆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시가지를 비롯하여, 한라산 정상에서부터 북서부 지역의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이형상의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1702)에 '어승생(御乘生)·어승악(御乘岳)'으로,

이원진의 『탐라지(耽羅志)』(1652)에 '어승생오름은 제주 남쪽 25리의 거리에 있다.
그 산 꼭대기에 못이 있는데, 둘레가 100보나 된다.
'이 오름 아래에서 임금이 타는 말이 났다.'고 하므로 그렇게 불린다.' 라는 기록이

나온다.
정조(正祖) 21년 산밑에서 용마(龍馬)가 태어나 조정에 바치자 어승마(御乘馬)로서

노정(盧正)이라는 이름을 내리고 가자(加資)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승생'을 어스솜'의 몽골식 지명(石宇明, 1946)으로 보기도 하고,
'올시심'의 '올'(神聖·光明·通御의 뜻)에서 나온 것(李殷相)으로 보기도 하고,
한자의 뜻 그대로 '어승마(御乘馬)가 났다' 는 뜻(박용후, 1992:42)으로 보기도 한다.
이 오름은 어승생· 어승생이· 어스승· 어스름오름· 어스싱오름· 어시싱오름·

얼시심오름· 어승생악· 어승악· 어승봉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승생오름' 북쪽 기슭에 한밝저수지가 있는데,

명마의 산지로 이름났던 '어승생'에서 발원하는 물이 계곡을 타서 이곳에 모아진다.
'어승생저수지'로 불리기도 한다. 
<"오름나그네"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