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濟州道/濟州의 섬 .

마라도 (馬羅島)

아즈방 2022. 3. 25. 18:55

마라도(馬羅島)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는 섬.

제주도로부터 남쪽으로 약 11 km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 0.3㎢ 되는 타원형의 섬으로, 주변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본래는 천연림(天然林)이 무성했다고 전해지나, 조선 말기에 섬이 개간되면서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최남단의 섬 마라도는 한 끝자락만을 어슷하게 바다와 맞닿아 있을 뿐,

주위는 온통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해식동굴들과 깎아지른 절벽이 에워싸고 있다.

그런 만큼 멀리서 마라도를 보면 배가 닿을만한 구석이 따로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막상 발을 디디면 눈앞에 펼쳐지는 건 10만평의 들판이다.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행정구역상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로 통한다. 
 

제주남쪽 끝자락의 산방산을 끼고 오목하게 들어선 산이수동에서 남쪽으로 11.5Km 뱃길 30분이면

닿게 되는 마라도.

마라도에 사람이 입도하여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고종21년)으로 전해온다.
제주사람 김명오씨 일가가 파산한 후, 본 섬에는 거처할 곳이 없게 되자 마라도에 사람이 살 수 없다는

풍문에 따라 간청, 입도 허가를 받았다.
이웃사촌 라씨, 한씨, 이씨 가족들과 함께 들어왔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식량이라고 할만한 변변한 먹을거리가 없어 바다에 지천인 해조류로 연면을 하다가

농사 지을만한 땅을 얻기 위해 화전을 일구듯 당시 아름드리 나무들로 울창했던 숲에다 불을 놓았다.

이 불은 3개월이나 계속되었다.

그러자 숲에 서식하던 새들은 날아가고 그렇게 많았던 뱀들은 꼬리를 물고 동쪽바다로 헤엄을 쳐갔으며,

이때부터 마라도는 더 이상 나무가 자라지 않는 섬이 되었다.
마라도 이 섬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마라도와 가파도가 드지고 외진 것을 빗대어 제주도 사람들은 이 두 섬사람과 거래한 돈은,

'갚아도(가파도)그만, 말아도(마라도)그만' 이라는 우스갯소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와,

섬이 하도 험한 파도속에 묻혀 있었기에 '오지도, 또 가지도 마라'는 데서 이름이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어쨌거나 섬 이름의 유래라는 이 두 이야기는 마라도가 육지와는 멀리 떨어진 낙도요,

기상 조건도 썩 좋지가 않다는 속뜻을 담고 있다.
예전에는 마라도를 가는 것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였지만 이제는 매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유람선이

산방산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닿게되는 송악산 아래 산이수동에서 출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