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長白山. 2744 m) / 중국 길림성 / '05. 6. 15.
백두산 (長白山 - 2,744 m) - '05. 6. 15.
중국 길림성 연길까지 와서 백두산을 못 가봤다면 안된다 싶어..
진짜 등반이랑 나중에 또 오기로 하고, 천지만이라도 보고가자..
연길의 친지가 제공해준 차편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하여 출발.
백두산 산문에서 찦차를 이용하여 천문대가 있는곳까지 올라가서 천지만 눈과 가슴에
가득 담고 왔다.
맑은 천지의 전체모습을 보기가 아주 아주 힘들다던데,
우리는 행운아들인가 드넓은 천지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다만, 6월 중순인데도 천지의 수면이 90%가 살얼음이다.
어쨋거나, 제주의 맑은물로 빚은 '한라산 소주'팩으로 백두산 산신께 인사드리고,
또 우리의 인연이 사랑으로 결실되기를 맹세하며 한잔 !
백두산(白頭山) 2,750m /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三池淵郡), 중국 지린성[吉林省(길림성)
중국 길림성 안도현[安圖縣] 이도백하진[二道白河鎭]과의 국경을 이룬다.
1945년 (일제 해방) 당시까지 최고봉은 병사봉(2,744m)으로 측량되었으나,
현재는 장군봉으로 이름이 바뀌고 해발고도도 2,750m로 다시 측량되었다.
화산폭발에 의해서 덮인 부석(경석이라고도 함)이 회백색을 나타내며,
꼭대기는 1년중 8개월이상 눈에 덮여서 희게 보이기 때문에 백두산이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장백산[長白山]이라고 한다.
한민족에게 백두산은 민족과 국가의 발상지이며, 생명력있는 산으로서,
민족의 聖山, 神山으로 숭앙되어왔다.
고조선 이래 부여, 고구려, 발해등이 백두산에 기원을 두고 있다.
백두산의 중앙부에는 천지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2중화산의 외륜산에 해당하는 해발고도 2,500m 이상의 봉우리 16개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 가운데 6개 봉우리는 북한에 속하며(최고봉 2,750m의 장군봉),
7개는 중국에 속하고 (최고봉 2,690m의 백운봉),
3개의 봉우리는 국경에 걸쳐 있다.
따라서 천지 수면에서 장군봉 꼭대기까지는 600m의 비고로,
백두산 중앙부는 넓고 파란 호수 주변에 비고 약500m의 회백색 산봉우리들이 둥그렇게
둘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천지는 수면이 해발고도 2,190m, 평균수심 213.3m, 가장 깊은 곳 384m,
남북거리 4.85㎞, 동서거리 3.55㎞, 둘레 14.4㎞, 면적 9.165㎢로 매우 넓고 깊은 호수이다.
천지 주변의 봉우리는 모두 회백색의 부석으로 덮여 있다.
따라서 천지는 이 부석의 공급원이 되었던 화산폭발과 함께 화구가 함몰하여 이루어진
칼데라에 빗물등이 모여서 된 칼데라호이다.
천지를 만든 백두산의 화산폭발은 매우 강대하여 화산재가 대류권 상층까지 올려져서
이곳에서 부는 강한 서풍인 제트기류에 의해서 백두산에서 약 1,000㎞ 떨어진 일본의
동북지방 북부에서 홋카이도[北海道] 남부까지 흩어져 있다.
천지의 저수량은 20억t으로 70%는 빗물, 나머지 30%는 지하수가 솟아 오른 용천수.
천지의 물은 중국측의 달문으로만 유출되어 장백폭포에서 이도백하를 흘러 송화강을
이룬다.
압록강과 두만강으로는 지하수로서 유출될 뿐이다.
장백폭포밑에도 엄청난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눈 밑으로 폭포수에서 떨어진 물이 흘러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