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其 他/├ 풍습 풍속 .

벌초(伐草)

아즈방 2022. 8. 20. 21:40

벌초(伐草), 금초(禁草), 소분(掃墳)

벌초(伐草)란 백중(百中/음력 7월 15일)과 추석(秋夕/음력 8월 15일) 사이에 조상의 무덤을 찾아,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과 나무를 베어내고 무덤 주위를 깨끗이 정리하는 세시풍속이다. 

일반적으로 한식(寒食) 즈음에는 무덤에 떼를 입혀 잘 가다듬는 사초(莎草)를 하고, 

처서(處暑) 즈음에 벌초를 한다.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를 전후해서 벌초가 시작된다.

흰 이슬이 풀잎에 맺힌다는 양력 9월 8일경 백로(白露)가 되면 본격적으로 벌초(伐草)를 한다.

백로 무렵 벌초를 많이 하는 것은 백로가 지나면 풀이 더는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이 나라의 통치이념이었다. 

따라서 제사와 더불어 성묘와 벌초는 집안의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였다. 

즉 예전에는 조상의 무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자손의 도리라고 생각하여 성묘와 벌초에 정성을

다했던 것이다.

 

과거에는 무덤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다.

후손이 돌보지 않아 방치된 상태의 묘소는 골총이라 부른다.

 

제주도에서는 벌초를 소분(掃墳)이라고도 한다.

소분은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무덤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제사 지내는 행위를 말한다.

모둠벌초는 추석 전에 친척들이 모두 모여 벌초하러 가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이때 모이는 친척들은 왕래가 잦은 8촌 이내가 대부분이다.

 

 

금초(禁草)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

 

벌초(伐草)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 

 

사초(莎草)

오래되거나 허물어진 무덤에 때를 입히어 잘 다듬는 일.

 

'🤍 其 他 > ├ 풍습 풍속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로(白露)  (0) 2022.09.08
處暑(처서)  (0) 2022.08.23
節氣 / 小暑 (양력 7월 7일무렵)  (0) 2022.07.07
어르신 조문법  (0) 2022.07.05
節氣 / 淸明 (양력 4월 5일경)  (0)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