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건짜는 소리
(후렴)인연인연 이여도허라, 인연망근 모자나지라
성님성님 소춘성님 시집살이 어떵헙데가.
아이고 아시야 곳도나 말라
고추 당추 맵덴 헌들 시집살이보다 더 메울쏘냐.
장톡 달문 씨아바님에
암톡 달문 씨어머님에
코쟁이 달문 씨동생놈에
매웅이 달문 씨누이년에
물구럭 고튼 서방놈에
못쌀커라라 못쌀커라라
양지박박 얽은놈아 밥상 받앙 앉지나마라.
느네 각시 애기 업엉 감세동산 돌암서라.
어느만큼 돌암십데가
한질르레 돌암서라
- 인연인연 이여도허라, 인연망근 모자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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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건짜는 소리
관모공예는 조천을 중심으로 하여 신촌, 삼양, 화북과 도두 등 제주시 인근 지역에서 여성들에 의해 성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조천에서는 망건을, 삼양에서는 양태를, 신흥에서는 탕건을, 도두에서는 갓모자를 많이 짰다고 한다.
이들 지역에서 관모공예가 성행될 수 있었던 것은 조천과 화북이 예부터 한본토와 연결하는 항구였기 때문이다.
특히 물물교역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졌고, 관모공예에 사용되는 상당량의 물품이 한본토에서 들어왔던 것이다.
이 작업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 여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노동이었다.
따라서 이 민요는 이 지역에서만 가창되었고,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불리지 않았다.
작업양태는 개별작업이지만, 주로 여러 명의 이웃여성들이 한데 어울려서 이 일을 했다.
망건은 말총으로 짠다.
망건짜는 일은 힘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정신집중이 필요하고, 상당한 끈기가 필요한 일이다.
'망건짜는 소리'가 여흥적인 성격이 강하게 발달한 이유도 이러한 작업배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안복자 / 국악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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